조회 2001 13.10.30 18:19
그 동안 이 메일&전화로 "빙고"의 입양희망 하셨던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빙고의 입양을 원 하시는 분 들의 이메일과 전화를 받던중~
어느날 새벽 집에 들어와 이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빙고를 거주지 이사 과정에 건물주분의 반려동물은 절대 안된다는 이유 때문에
한 보름 가까이를 고민 하다 이 사람에게 장문으로 죄송 하다는 문자를 끝없이
쓰며 다시 데려다 주었던 청년의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원문 중 사 적인 프라이버시를 지켜 드려야 하는 부분 빼고 그대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빙고키우던 00입니다..13.10.13 19:03
안녕하세요..저 예전에 빙고를 잠시나마 입양했던 00입니다.....
제가이렇게 메일을쓰게될줄은몰랐어요...정말 메일 쓰는거조차 몇날몇일 밤잠을설치고 고민끝에 이렇게글을씁니다..
저번 6월달 말 쯤인가요..그때 마지막 으로 얼굴 뵈고 빙고를보내고 너무나 힘들어서 전화 한통으로 가도 되냐고 물어 봤던게 벌써 3달 이 지났네요,,
그때 그 연락을 마지막으로 생각했습니다..
뚱자애미가 빙고가 너무 보고 싶어 보러 오겠다는 청년에게 형아가 데리러 온 줄
알았다가 돌아간 후 빙고가 다시 우울해 질 생각을 해서 보러 오면 안된다고 했던터라서..
그때..상황은 집 을 하나 얻었긴 하였으나 거기엔 집주인 께서 빙고를받아들이지못하였습니다..직접 빙고를 보여 줬는데 어떤 이유인지 안된다고하였고..그래서 다른집들을 알아보았는데...
그때 정말 너무나 죄송하게도 빙고를놓게되었습니다..그후 빙고랑 지낸 3달 만큼을 반대로 너무나 힘들게 지내 왔습니다..
처음엔 마음을 먹고 조금을 버텨 왔지만 죄송하게도 갈수록 힘 이듭니다..
처음엔 하루에 몇번을 아고라를 들어가서 빙고 소식 오나 그렇게만 지켜보고 있다가 없길래 한동안 뜸했는데 한달 전 쯤에 빙고 사진과 함께 동영상 올라온걸
보았습니다..
동영상과 함께 뚱자어머니랑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만감이교차하더라고요..ㅠㅠ..제가 빙고를 병원에 놓고 왔을때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는 빙고의 모습이 너무나 잊혀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잘 지내고 있는듯 하여서 마음이놓았습다..
하지만 많이 그립더라고요..빙고랑 지낸 시간들이 너무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 삶 에 처음 강아지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너무 많이 보고 싶고요,,그래서 염치를 불구하고 연락한번드립니당..ㅠㅠ...
저는 여기서 직장을 구해가지고 안정적이게 살고 있습니다..
그땐 금전적 여유가 적었지만 지금은 돈을좀모아서 ...
그래도 적은형펀에 빙고에게는 소홀이 하지 않았고요..
형편상에 문제 될 것은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린 이유는..빙고의 남은 생 마지막 까지 함께 하고 싶기 때문 입니다..많이 생각은 해 보았는데 제가 빙고 보다 더 살아서 나중에 빙고가 세상을 떠나고 또 이렇게 만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전에 해주지 못하였던..제가 빙고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준 것..모두다 갚고 싶고 많은걸 해 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를 믿어만 주신다면 다시는 보내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말씀 하셨던 칩인가요..??빙고 에 칩 을 넣으면 그 주인 신상이 다 나오는거 그것도 하고 싶습니다..제가 아직 빙고에게 다가갈 기회가 있다면 저 를 다시 한번 믿어 주시면 안되나요..
아고라 를 보면서 정말 많이 죄스러웠습니다..
아고라 분 들 한테도 정말 죄송하고요..댓글들을 보고 너무나 자책을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저렇게 이쁜 아이를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냐며....그런 얘기들을 들을때마다 정말 저도 제자신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이렇게 잘못한만큼 빙고에게 견생 다 할때 까지 함께 행복만 주고 싶습니다..염치를 불구하고 부탁 드립니다...
생각주시고 답장 부탁 드릴께요...죄송합니다..
이 장문의 메일을 보고 꼬박 하루를 생각 한 후 이 청년에게 답문을 보냈습니다.
일단 직장 쉬는 날 짬 될 때 와서 다시 한번 얘기를 나눠 보자고~
바로 답문이 오더군요~
토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라고~
몇 달 만에 정말 검연쩍은 모습으로 병원을 들어서며 빙고 잘 있냐는 첫 물음과
뜻은 잘 알았고 다신 파양 안 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러가지를 꼼꼼히 묻고 답
하고 하던 중 빙고의 꿈 까지;꿧다는 청년의 말;
꿈 속에서 빙고가 원망 스런 눈빛으로 본인을 쳐다 보더라며 많이 울었고 그 때 부터 빙고가 점점 너무도 크게 와 닿았고 경제적인것외에 기타 모든것 등이 이
사람이 물었을때 확실히 다신 파양 안 할 수 있는 여건과 이 청년의 빙고 사랑 하는 마음 등 여러가지를 보고 결정을 내리고 입양 희망 하셨던 여러분들께 죄송 하다는 답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6시쯤 병원에 온 청년과 빙고를 재 상봉 시켰습니다~
빙고가 바지춤 냄새를 몇번 맡더니 홀 바닥에 벌러덩 드러 누워 버렸습니다~
녀석~형아 냄새 잊지 않고~그렇게 좋아~^^
형아가 빙고 앉아,돌아,하면 그냥 좋아서~
신첵 데리고 나가는 줄 알고 문 앞 뛰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동영상에서 처럼 좋아서~
사상충 예방약 도 6개월분 한박스를(물론 큰 DC를 받긴 했지만)가져 가고,
데리고 가자 마자 씻기니 바로 긴~잠에 빠졌다는 문자와 함께 사진을 보내 주며
ㅎㅎ 빙고 여태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고 절 믿고 맡겨 주신만큼 실망 안 시키고 빙고 견생 다 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ㅎ~
어머니 시원 찹찹 하시는게 문자로도 보이는거 같아요~ㅎㅎ 빙고 많이 아껴 주셨는데 그 복이 저 한테 왔나봐요 ㅎㅎ 그 간 감사 하기도 하고 죄송 하기도 하네요ㅠ 정말 제게 믿고 보내 주셔서 감사 하구요 잘 키우겠습니다 꼭 ㅎ 끝까지 함께 할거구요^^의 문자에 뚱자애미의 답문에 또~
네 어머니!! 어머니두 안녕히 계시고 꼭 몸 건강 하시길 빌께요!!
가끔씩 사진 보내 드리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그 때 뵈요 어머니 ㅎ
로 맺음 입니다~
00군~~~~
빙고 견생 다 하는 날 까지 꼭 함께 한다는 약속 지킬거라는 믿음 으로 허락 한
거 당연히 알리라 생각 하고~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28619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7133
우리 착하고 순하디 순 한 빙고~
형아랑 정말 행복하게 잘~살고 가끔 이 함미 보러
형아랑 놀러 오자~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 거리니까~
그 간(작년12월23일~올해10월29일)까지 빙고에게 주신 관심,격려,입양희망 하셨던 분 들께 모~두 감사 드리며
빙고 이제 정말 편~히 잘 살라고 축복해 주시면 더욱 감사 드리겠습니다!!!
- 태평양
- 이 소식을 이제... 보았네요...ㅠㅠ 빙고" 산책 시켜줄때 더 안아주고 쓰담어달라고 자꾸 들이대느라 빽빽"이가 옆에서 자기도 더 만져달라고 서로 쟁탈전해서 참...안쓰럽고~... 우연히..이 청년이 빙고"다시 데려왔을때 그곳에 있었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않았는데.. 그 청년이 다시 이렇게 빙고 품어주러 왔었다니 ㅠㅠ...ㅠㅠ..기쁜마음 주체할수 없네요... 빙고" 진짜 애교 넘치고 너무 순해서 ..얼릉 좋은 가족 만났으면 항상 마음으로 빌었는데 이제...산책 시켜줄수 없어 서운해도 ... 너무 기쁘기만 합니다.. 울 빽빽이"가 같이 산책하던 친구 어디갔지..궁금해하겠네요 13.11.07
- 2
뚱자엄마
- 네 빽빽이가 보이지 않는 빙고 케이지를 킁킁 거리긴 합니다만~ 울 빽빽이 1년반의 병원 생활; 빽백이도 품어 주실 분 찾아 줘야죠~ 13.11.08
태평양
- 빙고~ 잘지내 몇번 너랑 산책길을 걸었지만~ 잊지않을께 ... 우리 빽빽이"도... 오랜만에 들어오는 소식에 이런 글 올라오길..바래봅니다... 13.11.07
뚱자엄마
- 빙고도 태평양님 이 다음에 봐도 분명 기억 할 걸 로 생각 돼고~ 답답한 병원 생활에 강바람 콧 바람 쐬어 주셔서 정말 감사 했다고 생각 하리라 생각 하고 빽빽이;; 1년반의 병원생활이 지나가고 그 순진한 눈 으로 함미를 응시하는 녀석; 어떻게든 품어 주실 분 찾아 줘야겠죠~ 13.11.08
- 사막여우
- 잠시 못 들어온 사이 이런 따듯한 일이 있었네요..^^ 정말 다신 빙고와 헤어지는 일없이 끝까지 함께 하시게 되길 빕니다.. 빙고 건강하고 행복하거라~~ 13.11.04
- 2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3.11.04
뚱자엄마
- 그러리라 믿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3.11.04
뚱자엄마
- 그러리라 믿습니다~^^늘 감사 드리는 쩜난짱구랑맘님^^ 13.11.01
- 아침햇살
- 빙고한테 는 다시 형아품에 돌아간것처럼 행복한일은 없을겁니다, 이젠 무슨일이 있어도 빙고랑 형아랑 꼭 붙어 오래 ~ 많이 ~ 행복하기만을 축복합니다 ^^ 13.10.31
- 4
뚱자엄마
- 축복 해 주신 아침 햇살님께도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 드립니다^^ 13.11.01
뚱자엄마
- 감사는 이 사람이 잉그마르베르히만님께 드린답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 13.11.01
-
뚱자엄마
- ㅎㅎㅎ~또띠맘께서 보시기에 빙고가 넘치게 좋아 하는게 보이시나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13.10.31
- 황제
- 빙고가 드디어 가족을 만났군요~뚱자엄마님 고생 많으셨습니다,뚱자엄마님 애쓰신 보람으로 빙고가 행복한 삶을 살게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그간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빙고도 고생많았어~~오래오래 건강하자~~빙고 축하한다~~~ 13.10.31
- 6
뚱자엄마
- 네;황제님 작년 12월23일 빙고를 비롯한 4마리의 길생활 하던 생명들을 오밤중에 다급한 SOS로 받아 주고 1년여간 맘고생 정말 많이 했습니다.그SoS로 도움 청 했던 여인 때문에 이 사람 인생에 또 매우 큰 교훈도 얻었구요~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13.10.31
- peach5020
- 아침부터 가슴이 뭉클해져서 눈물이 ..... 빙고랑 인연이어서 서로 잊지않고 그리 그리워했나보네요..다시는 헤어지는일없이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13.10.31
- 7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peach5020님~ 방금 빙고형아가 많은 분 들의 격려의 말씀 글 들 을 보니 더욱 죄송 하고 또 감사 하다는 문자가 왔네요~ 13.10.31
- MIYA
-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대단하네요..빙고도,샘도, 그 청년도.. 다시 이어지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빙고에게도 그 청년에게도..힘들고 만감이 교차했을거 같아요. 보니까, 빙고가 처음에 산책가는 줄로만 알았다기보단..모른척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반가운 모습 보였는데..피할까봐..날 데리러 온건지 어쩐건지 확신할 수 없어서.. 참, 이런일도 있네요..마음이 먹먹해 지네요.. 함께한 기억만큼 둘다 많이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또, 다시 이어진 인연도.. 기어이 이어붙친 샘도.. 13.10.31
- 9
-
뚱자엄마
- ?이게 누구신가요? 현재 어디 계신지?한국 들어 오셨는지 아직 베트남 이신지? 먹먹해 지세요?~MIYA님께서 이 사람에게 부탁 하셨던 히코가 먼 울산으로 레몬나무님 댁에 정착 하고 사랑 듬뿍 받는 즈음에 한 배 남매인 삐요가 또 그 댁 의 둘째로 갈지 어떤 누구도 예상을 못 했던것과 비슷한~ 절대 그냥 이어붙인건 아닌거 아시죠~ 빙고에게 같은 상처를 또 줄 순 없으니까요~ 한국 오셨으면 연락 주시고~얼굴 좀 봐요~^^ 13.10.31
뚱자엄마
- 아~운명 네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이 사람도 들었답니다 감사 드립니다 천사의 치마자락님^^ 13.10.31
뚱자엄마
- 늘 주시는 배현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댓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13.10.31
-
뚱자엄마
- 네~감사 드립니다 소리님^^ 13.10.31
뚱자엄마
-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감사 드립니다 하니맘님^^ 13.10.31
뚱자엄마
- 떨어질 일 없으리라 믿습니다~^^ 빈&새콩맘님^^ 13.10.31
뚱자엄마
- 그래야죠~ 이번에 와서 2시간 정도의 얘기를 나누며 아마도 제 질문에 이 청년 좀 뜨끔 했을 겁니다~ 두번의 시행착오는 있어선 안되는지라 빙고를 위한 최선을 찾아 주려는 이 사람의 빈틈 없는 질문에~ 그래~어차피 함께 했던 시간이 있었던 형아에게 보내 주는게 빙고 에게도 새로운 적응 시간도 필요 없이 좋으리라는 결론을 신중히 내리고 보내 줬습니다~미니언니님^^ 13.10.31
-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여우주먹님^^ 빙고 성아~~서울 한강다리 건너편 멀지 않은 곳에 산답니다~ 13.10.31
뚱자엄마
- 건강하고 넘치게 사랑 받으리라 생각 합니다 호이님~ 감사 드립니다~^^ 13.10.31
뚱자엄마
- 네~그러리라 생각 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13.10.31
-
뚱자엄마
- ㅎㅎㅎ~ 수선화님 아쉽게도 빙고는 중성화 수술 한지가 10여개월이 넘는답니다~ 행복하게 형아 하고 맘껏 산책 즐기며 잘 살리라 믿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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