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용산구)
뚱자엄마 (wy0***)
주소복사 조회 1012 12.08.23 03:12
병원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시는 젊은?울 아들 정도 나이의 청년 손님이 있다.
무슨 직장을 다니는진 물어볼 필요도 없고,여튼 참 이쁜 청년이다.
올 때 마다 죄송해요 하며 내미는 동전 항상 캔 두개를 사 간다.
그제는 심지어 100원짜리 동전 15개,50원 짜리 동전 30개를 계속 죄송 하다며 내 밀고 캔 두개를 가져 오길래 내 비상용 고양이 사료를 주니 안 그래도 지금 사료가 거의 다 돼 가서 엄마께 돈 빌려 사려는 중 이었는데 너무 감사 하다고 인사를 연신 하는 청년 오늘도 와서 캔 두개를 죄송해요 하며 카드로 사야 되는데요 당연 돼지^^ 냥이 버리지만 말아요 하니
환하게 웃으며 아무리 어려워도 1달령 된 어린 꼬맹이 데려다 살려 지금 4년 정도 됐단다.
걘 제 가족인데 버리다뇨 절대 그런일은 없어요 염려 마세요 하는 이 청년 너무 이쁘다.
입원실 녀석들 하나 하나 손 으로 인사 해 주며 한숨 쉬면서 아유 제가 여유가 조금만 더 있으면 한 녀석 입양 할텐데...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서며 인사 깍듯이 하고 가는 이 청년 참 이쁜 친구다.
이랬었던 청년이 언젠가 부터 오질 않았고 아~마지막 봤을때 지방으로 갈 듯 하다
했었던것 같은데 어제 개인적으로 매우 우울한 가운데 여러가지 머릿속이 힘 들어
있는데 어머님인듯한 분 과 함께 밤 10시쯤 병원 문 을 들어서는 청년을 보고 너무도
놀랐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몸 은 앙상하고 얼굴도 눈 밑에 다크써클이 거의 검정에 가까울
정도로 필시 몸 이 어디가 매우 안 좋은게 틀림 없어 보이지만 섣불리 물을 수 가 없어
그냥;너무 오랜만이네 하며 손 을 잡으니 어머님은 눈물이 그렁 그렁 하시는걸 참고
계시고 검연쩍은 표정으로 신부전으로 12월2일 응급으로 실려가 죽을뻔 했다가 엊그제 퇴원 했다는 청년;
외가의 외조모님 외삼촌분 전부 신부전 이시고 동생이 있는데 동생도 투병 중 이라는;
빈혈이 너무 심해 혈액 투석도 못 하고 매일 10시간씩 복막 투석 하며 이식만 기다리고 있다는데;(필시 유전성일테고)
자식과 같은 이 청년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자고 일어나면 신약 개발 돼니 기운 내자
알았지?어머님께선 옆에서 그져 눈물만 그렁 그렁;;
그러면서 고양이를 이제 키울 수 가 없다고(복막투석은 신장쪽을 항상 뚫어 놓은 상태라 감염 되면 순간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병원에서 담당 주치의께서 하루 속히 입양을 보내라고 강권을;듣는 이사람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레 말 을 하며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친구들에게 지금 알아 보고 있는 중 이지만 선생님께 부탁 드리는게 마음이 제일 놓여 말씀 드린다는 청년;
모래와 간식을 사 가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하며 가는데;;
두 모자분의 뒷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뭐길래 믿어;
내가 거두고 있는 생명들도 언제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데;;;;;;
하지만 끝까지 이 생명을 믿을 수 있는 곳 으로 입양 보내고 싶어 하는 이 청년의 절박한 마음이 통곡이 나올만큼 너무도 기특하고 기특해 올립니다.
먹거리도 마음대로 먹질 못 해 10Kg 정도 살 이 빠졌다는 이 청년이 1개월령때 길에서
데려와 "백신"은물론"중성화"도 다 돼 있는 4년의 숫컷 태비 고양이..
고양이를 처음 키우려 하시는 분께 적극 권 해 드리고 싶습니다.
혹여 이 생명의 앞으로 남은 삶을 사랑의 손길로 품어 주실 분 계시다면
wy0613@hanmail.net으로 반가운 메일 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

뚱자엄마
- 아까도 잠깐 병원에 들러 눈물 글썽이며 정말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목에 큰 덩어리가 걸리지만 야단을 쳐 보냈답니다; 제 자식 같아서;제 아들애 보다도 더 어린 청년 인데; 그리고 천만 다행히 여러분들 께서 입양의사를 메일로 주셨고 이 사람은 전달로 메일 그대로를 청년에게 보내 주고 본인이 결정 하라 했고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럼요 어떻게든 살 날 이 더 많은 인성 고운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그 청년 치료 잘 받으며 이식 해서 건강해 지길 이 사람도 소망 한답니다 감사 드립니다^^ 14.01.04
뚱자엄마
- 감~~~~~~~~~사요^^ 14.01.03
뚱자엄마
- 앞길이 창창한 청년이니 당연히 회복 해야겠죠~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14.01.02
- 쩜난짱구랑맘
- 읽는 내내 목이 뻐근하게 아파옵니다ㅠㅠ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던 아가를 보내야 하는 그 마음이 어떨지 아니까 맘이 너무 아프네요. 부디 그 청년도 건강을 다시 되찾길 바랍니다.. 14.01.02
- 5
뚱자엄마
- ;ㅠ쩜이형아&울아들과 동갑내기 청년 이예요;; 이 녀석 입양을 보내야 지금도 집에서 이 청년 근처에도 못 오게 하고 어머님 방에 격리중인 상태; 복막투석 때문에;당연히 건강 되찾길 기원 하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4.01.02

뚱자엄마
- 네~이 녀석을 어서 입양을 보내야 그 청년이 치료에 전념 할 수 있으니~잉그마르베르히만님께서도 만복과 함께 늘 평안 하시길~^^ 14.01.02
뚱자엄마
- 네 부산 이시라 하셨으니 부산에도 많은 가련한 생명들이 있을 것이고 님께서 손길을 내밀어 주시면~소중한 한 생명을 살려 주시는 뜻 깊은 일 을 하시는 거겠죠~감사 드립니다~ 14.01.02
- guesswho
- 아.. 가슴 아픈 사연이네요. 병 땜에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를 입양보내야 하는 마음.. 수년간 정든 주인과 집을 떠나 새로운 가족을 받아드려야하는 냥이.. 그래도 입양후보자가 있다니 다행이네요. 어머니, 새해에도 몸 관리 잘하시고 불쌍한 아이들의 곁에 있어 주세요. 14.01.02
- 6
뚱자엄마
- guesswho님~ 이런 가슴 아픈 사연들을 가진 생명들이 13년 한 해 만도 몇 생명이나 이사람 품에 들어와 천만 다행히 너무도 좋은 분 들 품에 안겨 넘치게 사랑 받고 살고 있으니 이 녀석도 어떻게든 그리 될 수 있도록 최선 다 해야겠죠 그래야 제 아들 같은 이 청년이 치료에 전념 할 수 있을테니까요;사실 어젠 이 청년과어머님 가신후에 한참을;마음이 뭐라 형용할 수 가 없었답니다; 인성 너무 곱고 잘 생기고 참 예의 바르고 무엇보다 생명을 참으로 소중히 여기는 청년인데;어쩌다 하는 생각으로; 허나 천만 다행히 입양희망 하시는 여러분들의 메일이 와 있어 자고 일어나 이 청년에게 제일 먼저 알릴 예정 이고 입양 추진 계획 입니다 14.01.02
뚱자엄마
- 그래야 치료에 전념 할 수 있을테고 한참 나이에 어떻게든 완치 돼서 활기차게 사는 모습 보고 싶어서요~ 몸 관리가;그게;제 마음대로 안되네요; 그래도 어차피 제 인생은 덤 으로 사는거라고 늘 생각 하는 사람이니 제 육신이 허락 되는한 한 생명 이라도 사랑의 손길로 품어 주시는 분 께 안겨 드리는 일 은 끊이지 않겠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4.01.02
- 사막여우
- 기억 나요 첫글.. 그때 유기된 아이와 함께쓰셨던...ㅠㅠㅠㅠ 힘들었을 텐데 그동안도 함께 했었군요..;;; 청년분도 꼭 건강 찾게 되길 바라며.. 이쁜냥도 좋은 집사님 나타나주시길 기도 합니다.. 맘 무거우시겠어요..그래도 새핸 좋은분 많이 나타는 해가 되길 바라며..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4.01.02
- 4
뚱자엄마
- 야~여우님도 예외 없이 무서운 분~기억력이~ 어서 이 녀석을 가장 잘 품어 주실 분 찾아 입양 추진 해야 이 청년이 치료에 전념 할 수 있으니 내 아들 같아서;더 서두르게 되네요~ 다행히 집에 들어와 메일 확인 하니 여러분들께서 입양희망 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 드리는 마음~ 자고 일어나 이 청년에게 제일 먼저 알려 주고 입양 추진 해야죠~ 건강 하고 싶어요;;여우님 우편물 애타게 기다리는 14년이예요~^^아셨죠?~ 14.01.02
뚱자엄마
- 온세미님&나다나님도 세 분 올해 14년 딱찌 좀 뗍시다 골드미스 딱지~~~~^^ 14.01.02
- jinjin
- 너무 가슴아픈 사연이네요......ㅠ.ㅠ 뚱자엄마님 글에서 참 이쁜 마음의 청년이라고 칭찬하신거 기억나요.. 저 태비냥이에게 꼭 좋은 가족이 나타나시길 바랍니다..... 뚱자엄마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4.01.02
- 3
뚱자엄마
- 참~기억력들 대~단 하십니다~(감사 드린단 뜻 입니다~) 이 사람의 게시글 내용을 일년이 훨 지난 시간에도 기억 해 주시니~ 천만 다행히 집에 들어와 보니 여러분께서 입양의사를 전 해 오셨습니다~ 자고 일어나 그 청년에게 반가운 연락 해 주고~ 입양 추진 예정 입니다~ jinjin님께서도 만복과 늘 화평 하시길~^^ 14.01.02
뚱자엄마
- 여름이&홍이 어머님;;;; 제 속 아시죠? 여름이 오빠와 제 아들 나이 또래의 청년 이랍니다~ 감사 드리고 닉네임 바꾸셔야겠네요 여름이&홍이네로~^^ 14.01.02
뚱자엄마
- ~메일 조금전 집에 들어와 확인 하고 답 드렸고 자고 일어나 이 청년에게 알리고 전화 드리겠습니다~(아님 문자를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감사 드립니다^^정말 죄송 하게도 이름을 못 물어 봤습니다~이름이야 만약 입양이 성사 되면 그 때 아셔도~^^ 14.01.02
뚱자엄마
- 하니맘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치료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이 생명 이 사람이 어서 좋은 분 품에 안겨 드려야 겠죠~^^ 14.01.02
하니맘
- 녀석도 좋은 반려가족얼른만날수있길... 14.01.01
- 조순희
- 아! 가슴이 아프네요. 착한 청년이 하루빨리 건강회복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좋은 사람이니 꼭~ 복 받으실거예요. 냥이도 좋은 가족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14.01.01
- 3
뚱자엄마
- 인성이 너무도 고운 청년~ 이 녀석을 이 청년이 안심 할 수 있는 좋은 분께 입양을 보내야 본인의 치료에 전념 할 수 있기에 제가 마음이 급 합니다만 서두르진 않습니다.이 녀석을 끝까지 품어 주실 분 을 찾는 일 이니까요~감사 드립니다^^ 14.01.02
뚱자엄마
- 네 올리브님~ 이 사람이 어서 좋은분 품에 이 생명을 안겨 드려야 이 청년이 치료에 전념 할 수 있기에 사연을 올렸는데 다행히도 입양 희망자분께서 여러분이 메일을 주셔서 자고 일어나 이 청년에게 반가운 소식 알리고 이 생명에게 가장 좋은 환경과 사랑을 주실 분께 입양을 추진 할 예정 입니다~감사 드립니다~ 14.01.02
- 파랑새
- ...너무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목이 메어오네요.. 그청년도 가엾고 저아이도 가엾고... 뚱자엄마가 아셨으니 다른사람보다 더 안심은되지만.. 새해 첫날부터 또한생명때문에 힘드시겠네요.ㅜㅜ 14.01.01
- 11
뚱자엄마
- 늘 드리는 말씀 이지만 사람이던 동물이던 생명은 모두 소중 하고 이제 30살도 안된 정말 잘 생기고 예의 바른 이 청년 다행히 이런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어 참으로 다행 이라 생각 하고 지금 댓글 쓰는 시간 천만 다행히 메일로 입양 희망 하시는 여러분께서 계셔서 자고 일어나 이 청년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야 겠습니다~ 14.01.02
- llanero
- 집에 냥이가 한마리 있어요... 물론 이 아이도 길냥이 였던 아이였지요... 친구 하나 만들어 주고 싶어서 엄마잃은 길냥이를 찾아보려는데, 잘 안되네요.. .부산이라 너무 먼가요?? 14.01.01
- 16
뚱자엄마
- 관심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는 맘 입니다만~ 물론 바로 밑에 댓글 쓰신 "레몬나무님"께선 울산에서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KTX 타시고 올라 오셔서 이 사람에게 두 녀석 이나 입양을 해 주셔서 지금 너무 잘 키우고 계시긴 하십니다만~ llanero님께선 심사숙고 해 보시길~^^ 14.01.02
- 레몬나무
- 요즘 도통 사진을못찍어 보냇네요 새해첫날부터 좋은일 ^.^ 저희이사 햇어요 조만간 사진찍어 보내겟습니다 저 이뿐 아기를 보내는 청년맘이어떨까 싶어 맘한구석이 아려옵니다 필시 좋은인연만날거예요 복마니마니받으셔요^.^~ 14.01.01
- 9
뚱자엄마
- 결국 이사 하셨군요~ 천천히 히코&삐요 사진 정리 되시면 보내 주세요~ 좋은 연 만들어 줘야죠 히코&삐요 처럼~~~~~~~~^^ 14.01.02
- 생명이소중하다면채식
- 뚱자엄마는 동물도 불쌍히.. 사람도 불쌍히.. 새해 복 많~이.. 받을 자격없는 인간들의 복 다 쓸어서.. 넘치도록.. 받으세요. 14.01.01
- 13
뚱자엄마
- 채식님아;;; 그러지 마삼; 채식님도 14년 좋은 일만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14.01.02
- 꽁이
- 그 청년분 많이 힘드신 상황이네요 복막투석 청결이 제일로 중요하거든요 하루빨리 이식성공해서 저 아이랑 다시 만났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태비냥도 좋은 집사님 만나서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바래봅니다. 14.01.01
- 19
뚱자엄마
- ?작년?직장에서 퇴근 하시다가 조그만 꼬맹이 고양이 일 로 통화 하셨던?그 꼬맹이 댁에서 키우시는지? 네 복막투석 청결이 최우선 이고 매번 드레싱을 깔끔히 해 줘야 하는 상황이라 그 청년 눈물로 이 녀석을 안심 하고 입양 보낼 곳 을 찾고 있답니다~감사 드립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울시용산구)해가 바뀌어도품어주실분을 기다리는생명들!!! (0) | 2019.01.27 |
---|---|
[스크랩] (서울시용산구)2014년초에 여러분 정말 죄송 합니다; (0) | 2019.01.27 |
[스크랩] (재펌)옹쯔리님께서펌하신처벌서명링크바로가기!!!!! (0) | 2019.01.27 |
[스크랩] (서울시용산구)13년12월25일받은선물-산타... (0) | 2019.01.27 |
[스크랩] (서울시용산구)크리스마스 선물;;;;;; (0) | 2019.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