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용산구)제 아들녀석과의 약속 못 지켰습니다;;;;

뚱자엄마 2015. 12. 25. 21:57

조회 2364     12.06.25 17:31

 

많은 분 들 께서 전화와 문자 댓글로 너무 예쁘게 생겼다 말씀들 해 주셨던 태비 녀석 어제 오후 3시쯤 영원한 여행을 떠나 버렸습니다;;;;;;;;;;;;;

 

병원 손님들 께서도 입양 할 수 있냐고 물어 보실 정도 였던 녀석;

 

 

 

집에서 케어 중 이었고 밥 도 잘 먹고,집의 4 노견들과의 적응은 벌~써 끝냈고,잘~지내던 녀석 이었는데;;

 

그제 밤 11시 반 쯤 인가 딸내미가 태비 설사 했다고 전화와 사진을 보내 왔었습니다.

 

바로 전화로 설사 치웠니?치우지 말지 하니 냄새가 너무 나서 치웠는데?하며 뾰루퉁;

 

난 설사라도 상태를 좀 보고 싶었는데;;태비 상태를 보니 열도 없고 해서 일단 수분 공급 하고 새벽 동틀 무렵 5시 넘어 쪽 잠 이 들었다가 어느 결에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침대 서랍장 앞 에 축 쳐져 누워 있는 태비; 주변은 온통 녹설사;;;;;;;;;;;;;;;;;;

 

너무 가슴이 아팠던건 그 와중에도 아무데나 눟기 싫어 지 의지와는 달리 설사는 나오는데 옆으로 축 쳐진 채로 몸 을 화장실 쪽으로 얼마나 몸부림 치며 끌었던지 온 몸 이 설사 투성이고,수건으로 감싸 안아 태비야 하고 부르니 그 큰 눈으로 끙 끙 한번씩 소리 내어 앓는 소리를 내는 녀석을 보곤;;;;;

 

그제 원장님께서 어머니 태비 며칠 됐죠? 딱 20일  한 열흘만 더 넘어가면 안정권에 들어 가겠네요.

 

했었는데 그 날 밤 녹설사로 이미 예고를 하고 어제 가 버렸습니다;;;;;;;;;;

 

품에 안긴채로 간헐적으로 끙;;;;끙 거리는 소리 들으며 해 줄 게 아무것도 없는 제 가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결국 제 품 에서 마지막 숨 을 오후 3시쯤 토 해내며 가 버렸습니다.

 

몇 시간을 싸지 못 하고 수건으로 덮어 놨다가 아들 녀석에게 "태비 떠났다"라는 짧은 문자와 딸애가 안고 있던 마지막 사진과 떠난 모습을 보내 줬습니다.

 

 

 

 

그리곤 미친듯이 태비의 흔적을 치우기 시작 했습니다.집,장난감,사료 전부;;;;

 

태비를 싸며 이 야속한 넘아 잘 가라 이리 갈거면 그 동안 날라 다니며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아침이밥 달라고 에용 거리던건 뭐니;;

 

더 미치겠는건 식목일날 백내장으로 실명과 심장질환 약간 있는 요키녀석 죽여 달라 데려 온 걸 저희집로 데려와 잘~지내고 있는데 이 녀석이 태비 집 근처에서 지금도 킁킁 거리며 냄새를 계속 찾고 있네요;

 

태비 뿐 만 아니라 젖먹이 어린녀석들 계속 릴레이로 집 에 왔을 때 도 끌어 안고 그루밍 해 주고 품고 던 녀석 이고 태비 나와서 놀고 있으면 멀쩡한 지 집 놔두고 태비 집에 들어가 자고 하던 녀석;;

 

00야 태비 떠났어;;해도 지금도 태비 집 있던 자리 옆에서 냄새로 찾고 있네요;휴;;;;;

 

 

몇시간 후 아들아이 한테서 짧은 문자가 병원에 있는데 왔습니다.

 

 

바로 딸애는 전화 와서  태비 어디 갔어?

 

응 병원 델꼬 나갔구나 왜 델꼬 갔어?아픈 애 들 많은데? 아주 상큼한 목소리로;;;;

 

그래; 델꼬 왔지 냉동실에 있어; 하니 잠시 아무 소리 없더니 알았어요;;;;;;

 

와중에도 전 병원을 가야 했습니다.

 

녀석들을 케어 해야 하니까요.

 

아들!!!!!!! 미안타; 애미 첨 에 태비 병원 들어와 지 형제 녀석은 1시간 정도 만에 떠나 버려 자신 없다 했지만,잘 먹고,잘 싸고, 잘 자고 붕붕 날라 다녀 아주 쪼금 희망 가졌었는데 이리 됐어;;;;;;;

말일날 나와 데려 간다 했는데;;;미안해 못 살려 내서 태비야;;;;;;;;;;;;;;;;;;;;;;;;;;;;;;;;;;;;;;;;;;

 

이 함미에게 기억이 아닌 추억으로 영원히 남아 주렴.

 

여러분 제발 부탁 드립니다.

길천사들 밥 챙겨 주시는 캣맘님들,또 거주 하시는 곳 주변에 보이는 길천사들 귀 컷팅 안 돼 있으면 사시는 거주지 관할구청-지역경제과에 TNR포획요청 전화 한 통 제발 부탁 드립니다.

 

나다나
태비 넘 아깝네요;;; 잘크고 있나 했더니..녀석 무에그리 급했을까요..잘가라 태비야.... 12.06.27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그러게 말 입니다.이 야속한 녀석이;함미 귓가엔 지금도 에옹 소리가 들리는데요... 12.06.28 삭제 리플달기
웃쨩
ㅠㅠ 그저 슬픕니다 ,, 12.06.26 리플달기 신고하기
2
댓글 뚱자엄마
길천사의 새끼로 태어난 댓가치곤 이 녀석의 생명이 너무 컷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ko-jh
용산은 전화해도 안해줘요 무리지어 데여섯 마리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디 고양이들이 그런가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2
댓글 뚱자엄마
어디 전화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ko-jh님!포획 하시는 분 번호도 당연히 알지만 순서가 있는지라 02-2199-6812(용산구청 지역경제과 직통번호 입니다)대여섯마리라는 말씀은 처음 듣습니다.그 부서로 TNR요청 한다고 전화 하시면 주소,성함,폰번호 묻고,포획업자분께 연락이 갑니다.오전에 포획 신청 하면 몇 시간내에 포획 하시는 분 께서 직접 전화 하셔서 주소 물어 보시고 몇시쯤 가시겠다는등의 약속을 잡으시면 그 시간대에 정확히 가 주십니다..만약 지역경제과에서 그런말씀을 들으셨다면 제게 연락 꼭 부탁 드립니다.잘못된건 바로 잡아야죠.서울에선 용산구가 그나마 가장 활성화 돼 있는 구 인데 쪽지로 주소,연락처,성함 주시길! 12.06.26 삭제 리플달기
꽃내음
이쁜아~ 아픔없는 곳으로 가렴~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2
댓글 뚱자엄마
아픔 없는 그 곳 이 어디일까요;;;; 12.06.26 삭제 리플달기
하나랑둥이랑
ㅠㅠ 조금만 벼텨주지..아가..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뚱자엄마님도 힘드시겠지만 따님도 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시고 건강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가 좋은곳에 가렴..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저희 태비 좋은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갔으리라 생각 하고 싶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고양이는야옹-
아 ㅠㅠ 조금만 버티어주지 힘들게 20일 버티었는데 ㅠㅠ 태비야 냥이별에서는 건강하게 아프지말어. 담에는 멋있고 건강한 삶을 살자꾸나... 뚱자엄마님 가슴 아프시겠지만 태비가 뚱자엄마님 품에서 그래도 행복하게 냥이별로 갔을꺼라고 생각해요. 기운내셔요 ㅠㅠ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힘들게 버텼으면 이리 허무하지도 않을것 같습니다; 20일 동안 잘먹고,잘싸고,잘놀고,잘자던 녀석이 하룻밤새 그렇게 가 버렸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아스타로트
태비가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랍니다;ㅁ; 그래도 기억해주고 아파해줄 가족들을 만나서 사랑받으며 떠났다는 게 다행이예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3
댓글 뚱자엄마
그랬을까요;절 사랑 해 주고 이뻐 해 주고 마음 아파 하는 저 와 제 자식들이 있어 그게 그나마 떠난 태비에게 위로가 될까요;; 12.06.26 삭제 리플달기
겨울나그네
태비야 잘가거라...별나라에서 편히쉬렴!!...가슴이 아프네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별나라;거긴 평안한 곳 인가요; 태비 녀석 가슴에서 잊혀 지지 않을겁니다 평생; 12.06.26 삭제 리플달기
낭고
아,,, 눈물나네요.... 얼마나 맘이 아프실까... 힘내세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감사 합니다.힘 내겠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미소
저희집 마당에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가 여섯마리 정도 있는데 구청에 전화 했더니 포획 해놓으면 데릴러 온다는데 포획 할 수 가 없어서요... 밥 준게 삼년 정도 되었는데 이상하게 작년에 오던 애들은 안오고 아기 고양이들로 다 바껴졌어요 따로 돌보지는 못 하고 아침에 밥하고 물만 주는데 아직 무서워서 잡지는 못 하겠어요..ㅠㅠ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3
댓글 뚱자엄마
거주 하시는 곳 이 어디신지.... 포획 하면 데리러 온다는 말 도 안되는 그 지자체가 어느 지역인지..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밑에 happy님께서 쓰신데로 고,보,협에 회원가입 하시고,덫 대여 신청 하셔서 '스펨'햄 넣어 놓으시면 거의 다 포획 돼니 그렇게라도 하셔서TNR동참 해 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구청 해당과에 TNR 후 반드시 제 자리에 방사 요구 하시기 바랍니다.TNR한 녀석들 타 지역에 방사 하면 그 영역 터줏대감들 한테 치여 먹지도 못 하고 굶어 죽거나 뜯겨 죽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댓글 happy
고양이 보호협회에 길고양이 TNR한다고 하면 회원가입하고 통덫 대여가능합니다. 통덫이면 잡을 수 있어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동구리
조은곳에서 잘지낼거예요 아가 이제아픔없는곳에서 영원히 행복해라... 그동안고생하셧습니다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고생은 전혀 없었습니다.너무 잘먹고 잘놀던 녀석 이었었으니까요.그랬던 녀석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 버렸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보헤미안
태비...잘 견뎌주고 있는줄 알았는데..참..진짜 믿을수 없는 아깽이들이네요..뚱자엄마님 말이 맞네요..아깽이들 안 믿는다는 말씀..ㅜ.ㅜ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3
댓글 뚱자엄마
네 꽃순 어무이 좋아졌다가도 별안간에 응급상황으로 돌변 할 수 있는 녀석들 이라 항상 살얼음판 걷는 기분 입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왜그래
에고... 진짜 무슨 일일까요. 왜 이렇게 다들 갑작스럽게 떠나는 건지.. 수의사님들께서도 속수무책이라면 정말 원인은 알 수 없는 건지... 아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3
댓글 뚱자엄마
원인이야 폭염으로 인한 이상기온에 확산된 바이러스가 원인 입니다.3년전 전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신종풀루와 똑같이 생각 하시면 이해가 빠르실듯;이젠 또 태풍이 기다리고 있네요;습기에도 너무 약한게 냥이들인데;;;;; 12.06.26 삭제 리플달기
까비
힘내세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쵸쵸
아.....ㅠㅠ 어떻해요..힘내세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수분
ㅠㅠ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후;; 12.06.26 삭제 리플달기
민들레
저도 조금전에...뚱자 엄마님이 알려주신대로 구청에 연락해서...두 아이 중성화 부탁했습니다 지금도 닭고기 줬더니 더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길냥이 치고는 구박과 설움속에 3번의 출산 경험도 있고 3년정도 생존한거 같네요 두자매인데..같이 아이를 출산해서 이번에 거의 죽었습니다 그런데 또...떠억하니 새끼 서너마리 데리고 나타났네요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연락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기엔 너무도 모진 현실 입니다 ,이번에 성묘 새끼포함 8~9마리 죽었습니다 수코양이도 죽었습니다 식탐땜에 나에게 미움받았는데 맘아프네요.구박 줬던게...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TNR 동참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참여 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그린라임
태비야....잘가~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라임님,생명이란게 참 허무 한 것 같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댓글 그린라임
ㅌㄷㅌㄷㅌㄷ...삶이 다 그런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사는 열심히 지키는 사람은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12.06.26 리플달기 신고하기
풀소리
ㅠㅠ 에고 말못하고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네 사람이면 나 죽겠다고 라고 말 이라도 했겠죠; 그져 한번씩 끙 끙 거리면 이 함미와 눈 을 계속 맞추며 태비야 부르면 눈 을 한번씩 더 크게 뜨고 응시 하다 그렇게 가 버렸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거북이
아~~ 눈물이...저리도 이쁜아가인데...너무 하늘이 야속하네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4
댓글 뚱자엄마
거북이님! 글 올리고 머릿속이 지금도 방안 에서 태비 에옹 거리는 소리가 나는듯;한참 갈 듯 싶습니다. 빨리 떨어내고 병원 녀석들 살려 봐야 하는데;; 오늘 원장님 조용히 물어 보시더군요,어머니 괜찮으세요?라고 딴소리 했습니다 입원실 녀석들 상태등.. 원장님도 그렇게 멀쩡히 보였던 녀석이 어떻게 그렇게 순식간에.. 하시면서 그래도 어머니 예전보다는 많이 컨트럴 하시네요.속 은 헤아리지 못 하겠지만 하시데요;;제 속 이요?어떨것 같으세요; 병원에서 거의 매일 이다 시피 떠나는 녀석들 사진 찍고 싸서 냉동실 안치에 태비까지 이렇게 됐는데;;;;;;;;; 12.06.26 삭제 리플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