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용산구)묘아님 부모님&자매님들 감사 드립니다~
조회 1046 14.02.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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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이 안부 전해드려요 ^^
14.01.28 02:10
안녕하세요 :) 추운 날에 병원의 아이들도, 뚱자어머니께서도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새 해의 용이 인사드려요 :)
신년 인사는 못 올렸지만, 다가오는 구정을 맞아. 새 해 마음 아픈 일 보다는 기쁘고 웃을 수 있는 일이 더 많으시길 바라며.
더 건강하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갑자기 병원 가셨다는 이야기는 반동방을 보신 어머니께 뒤늦게 들었어요.
뒤늦게나마 인사 여쭙습니다.
남 말 하는 것 만큼 쉬운일이 어디있나 싶어요. 툭툭 뱉어지는 쉬운 남 말들이 더 이상 괴로움이 되시지 않길, 바로 인사 여쭙진 못했어도.. 저와 같이 먼 발치에서나마 마음으로 늘 응원드리는 이들이 있음이 또 조금이나마 힘이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또 최근의 말티즈 글도 보았어요. 새 가정에서 큰 사랑 받을 수 있길, 견주분과 뚱자어머니 근심 한 줌 덜어질 수 있길 함께 희망합니다.
용이는 그 사이 많이 바빴어요 ^^
우선병원 치료를 좀 받았답니다.
집 근처 병원에서 반려동물 등록할 당시 스케일링을 문의드렸더니, 용이 이빨을 보시곤 잇몸 염증도 있으니 가급적 빨리 시켜주면 좋겠다고 하셨거든요.
치석이 많아서 염려도 있었고, 용이가 낼름거리는 모습을 자꾸 보여서, 병원을 좀 알아보고 다녀왔어요. 반려동물 등록한 병원보다, 좀 더 믿을만한 병원이요... :)
근방의 인간미 넘치시는 선생님께 방문했더니, 굳이 부담스러운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치석이 아주 심하지 않으니, 마취나 진정제 없이 그냥 커다란 치석들을 스케일러로 제거하고 염증약을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본래는 혈액검사에 전신마취까지 생각하고 방문했는데..이빨 안쪽이나 아주 세세한 치석들은 제거할 수 없어도 그 정도면 충분할거라고 하셔서 믿고 치료받고 왔답니다 ^^ 사실 마취부담때문에 차일피일 좀 망설였는데, 여러모로 좋았어요 :) 덕분에 이제는 혀 낼름도 안하구요. 걱정했었던 앞니도 괜찮다는걸 확인하고 더 마음 놓였구요^^
자랑을 조금 하자면, 입질하거나 사나운 아이들, 반항하는 아이들은 치석제거가 어려울거라고 하셨는데...
용이는 너~무 순해서 선생님께서 칭찬하며 데리고 나오시더라구요 ^^ 잠깐 사이에 하얀 이빨이 된 걸 보니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요 ^^;; 선생님께서 귓털 정리하고 뽑아주시는데도 반항 하나 없이 얌전하구요~선생님께서 용이가 집에서도 귀청소 해주거나 할 때 꾀 안부리고 잘 참냐고, 아이가 너무 순하다고 자꾸 칭찬해주셔서 괜히 으쓱했었지요ㅎㅎ
어쩐지 쌓인 치석을 보았을 땐, 이전에 양치를 안했을 것 같은데... 칫솔질을 얌전히 하는 걸 보면서 좀 순하다 싶긴 했었어요...ㅎㅎ 싫은게 있으면 좀 내빼면서도 앉아서 꾹 참는걸 보면 순둥이도 이런 순둥이가 없고...기특하고...좀 마음 짠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또, 집에 처음 왔을 때 부터 귓청소를 해줄 때마다 초콜렛 귀지가 좀 났는데, 나아지는 듯 마는 듯 반복이었어요...역시나 가볍게 귓병이 있대서 간식 딱 끊고~약 같이 먹었어요.
다행히 긁거나 터는건 없어서 그간에도 큰 걱정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병원 다녀오고 귀도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
구충도 하고, 믿고 다닐만한 병원을 결정할 수 있어서 가족들 마음도 놓이고, 용이도 여기저기 개운해졌겠지요 ^^
다만, 용이 무릎에서 '똑' 소리 나는걸 들었던터라 슬개골 탈구가 있는 듯 싶은게 걱정이네요. 병원에서 여쭤본다는걸 놓쳐서...다리절거나 걷는 모습의 이상은 없어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4년간의 습관이란게 쉽게 고쳐지지 않으니... 두발로 서고 껑충껑충 뛰는게 늘 마음쓰이네요...
그래도 처음에 비하자면 가족들이 집에 왔을 때 뛰는 정도가 많~이 줄어들어서, 더 좋아지겠지요 ^^?
걷기 산책이 무릎엔 좋다하니, 추워지며 좀 줄어들었던 산책을 다시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병원 치료가 끝난 후엔 누나들이 미용도 해줬답니다.
11월 중 가족들 모두 정신이 없었고, 12월 들어서니 날이 추워서...ㅎㅎ
털옷이 따뜻하겠거니.미용시키면 춥겠거니...했는데.아무리 빗어줘도 속에서 털들이 너무 엉키고 '처음 겪는 푸들의 털관리'에 난관을 겪으며...어느정도 자라면 멈출 줄 알았던 털이 계속 자란다는 정보를 접하고....;;
결국 빡빡 전신미용을 감행했답니다.
처음엔 좀 길게 다듬어줄 생각이었는데, 속털이 엉긴 부분이 많아서, 클리퍼 보조캡을 못끼우더라구요...결국 짧게 밀어주고 미안해 했더라죠..
그래도 일주만에 털이 금방 자라는걸 보고 좀 마음 놓이고 있어요 ^^;덕분에 산책 나갈땐 옷을 두겹씩 껴입구요^^;
쓰다보니 수다가 너무 길었네요~;
그저 가볍게 읽으시며 용이가 잘 지내는구나~ 마음 놓이시고, 또 잠시나마 미소 되시길 바라며 소식 올립니다.
며칠 전 동생과 엄마와 함께 산책나가선, 엄마가 은행에 들르시니 그 앞에서 용이가 엄마바라기
하더래요 ^^
사실, 손님들이 와도 무릎에 가서 안기는 용이다보니...용이는 식구들을 가족으로, 주인으로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걸까 싶을 때가 있곤 했는데, 괜히 기쁘고 찡하더라구요^^
엄마께선 아무래도 개두술에 따른 자잘한 후유증들은 있으시지만, 수술 직후의 어지럼증도 괜찮아지셨고, 이제는 가까운 시장도 다니실만큼 거동도 좋으세요. 염려해주신 덕분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긴 메일의 맺음으로...
사진은 순서가 두서없지만, 미용 전의 덥수룩한 사진도 미용후의 사진도 몇 장 추려 담았어요.
얼굴만 큰 사진은 12월 말의 한창 복실할 당시인데, 왠지 동안미모~아가같이 뽀얗게 예쁘더라구요ㅎㅎ팔불출에 자랑으로 첨부했어요.
작은 누나가 빵 만들 때, 빵반죽 앞에서 해바라기 하는 사진은...정말 미용 직전이라, 용이의 꼬질꼬질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 민망하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보시고 웃으시라고 함께 부칩니다 :) 큰 누나의 책과 베개를 베개삼은 사진도 웃음 되시라 첨부하고, 미용중의 사진도요..ㅎㅎ
얼굴미용은 제 담당이라...수시로 눈가정리, 머즐정리, 머리(?)정리 해주는데, 단정했다가 비뚤었다가, 눈이 가렸다가 똘망했다가, 하루에도 여러번 변하고 있어요 ^^; 그래도 나름 귓털도 반듯이 잘 잘라줬다며 자기 위안 하고 있는데...그저 웃으며 보아주세요 ㅎㅎ
주홍옷은 미용기념 엄마의 꼬까옷 선물이고, 하늘색 옷은 작은 누나가 실내복으로 드르륵 박아서 만든 것이랍니다. 박음질만 되는 미싱이라 안쪽 마무리는 조금 허술하지만...제법 어울리지요?ㅎㅎ안쪽이 폴라폴리스감이라 따뜻하고 도톰하고 괜찮더라구요 ^^
엄마께서 용이 추울까 걱정된다며 스카프도 둘러주셨어요 :) 하얀 스카프라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보들보들한 감이라 용이에겐 참 좋더라구요. 치카껌 맛나게 먹는 사진도 표정이 예뻐 담습니다 :) 치카껌은 친구의 선물로 먹였는데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꾸준히 급여하기엔 엄마께서도 못미더워하시고, 저도 맘에 차지 않아...용이가 주로 먹는 간식은 북어포와, 돼지껍딱껌이에요ㅎㅎ돼지껍데기는 아버지께서! 손수 기름제거 해주셔서 자연건조로 만들기 도전해볼 수 있었어요. 북어포 달라고 앉아서 애교부리는 사진도, 흐리지만 한 장 담았어요.
덧붙이며, 용이가 처음 왔을 땐 눈물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수시로 닦아주고, 연어사료 먹으며 정말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미용 전엔 눈꼽도 좀 달고 자국도 있었지만, 이번에 미용하면서 눈 앞꼬리 위생미용(?)으로 밀어줘선, 아주 깨끗해졌답니다 :)
서로에게 길들며, 나날이 더 예뻐지고, 더 예뻐보이고 하는 걸테지요... :)
용이는 입이 짧고, 장난감도 빠른 주기로 새 장난감을 찾고, 생각했던 이상으로 털 관리에 자잘한 손이 많이 가고...ㅎㅎ
가족들에게도 용이 만큼이나 적응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았고, 아직도 많지만, 그 많은 것들이 또 가족들에게 활력이 되는 듯 싶어요:)
인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잘 지내고 있음으로 인사를 맺습니다.
밀린 이야기를 너무 늘어놓았네요.
그저, 기껍게 가볍게 편하게 보아주시기를요...
건강 늘 유의하시고, 마음 따뜻하고 풍요로운 구정 연휴 되시고. 다시 한 번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메일로 대신할 따름이네요...
다음 시험이 끝나면, 찾아뵙고 병원 아이들 산책도 도와야겠단 마음만 늘 굴뚝입니다...너그러이 보아 주세요. ^^:
너무 늦지 않게,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_^
그져 뚱자애미란 이 사람이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입니다~
어머님 완치 확진 받으시기 만 을 기원 드립니다~^^
뚱자엄마
- 설 명절 잘 지내셨겠죠~잉그마르베르히만님~ 당연히 이런 중환 가운데에서도 돌아 볼 만한 여유도 보통들 없으실텐데 묘아님 어머님과 가족분들의 그 아름다운 인성에 정말 가탄과 감사만이 있을 뿐 입니다~ 묘아님 어머님 분명 완치 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4.02.04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soso2020님~ 당연히 가족분들의 넘치는 사랑 받으니 건강은 말 할 것도 없고 넘치게 행복 하리라 믿습니다^^ 14.02.03
- 묘아
- 안부인사 드린 메일이었는데^^;;이 긴 주저리 메일이....ㅎㅎ;; 뚱자 어머님 건강도...막둥이 건강도...그저 좋아지시길, 또 큰일 아니길 빌 따름입니다. 심란하실 심정이 오죽하실지...같이 마음 무겁네요... 저도 엄마도 항상 응원드리고 감사드리고 있어요.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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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자엄마
- 그져 늘;왜 이 녀석들의 생 을 이리 짧을까란;생각 이랍니다; 큰 일 아니길 혹시 하지만 자고 일어나 정밀검사 해 보면 명확한 답이;나오겠지요. 항상 주시는 응원과~감사는 제가 늘 드리고 있답니다~^^ 14.02.03
트랄라
- 용이소식 항상 궁금해하는 1인입니다. 우리 둘째 루팡과 많이닮은 느낌이어서도하고 처음 용이가 뚱자엄마님께 온사연을 본 그때부터 너무 많이 마음아프고 걱정됬었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용이 정말 행복해보여요 어머님도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1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