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시용산구)안녕......오로라....내사랑.....
어쩌면 이 세상에 태어난 자체가 불행 이었을 우리 오로라....
혈통과 이쁜 얼굴로 모견;이라는 새끼 출산용 으로 쓰였던 우리 오로라;;
성대 수술까지 시켜 새끼 출산만 하고 늘 좁은 철장 안에 갇혀 살아 등이 곱추 처럼 굳어 있었던 너무도 가련했던 우리 오로라;;
그러다 나이 먹어 쓸모 없어 지니 죽여 달라고 병원에 던져진 우리 오로라;
그런 오로라가 이쁜 얼굴 덕에 손님들이 유기견이라 하니 어머~얘 너무 이쁘게 생겼다 입양 해도 돼요? 하고 만지려 했다가;;
아유;이가 거의 다 빠지고 없네;나이가 많구나;;
그 소리에 두 말 없이;오로라야 가자;;니들은 나이 안 먹니;;하며 2010년4월26일
뚱자네 한 가족이 된 그 당시 13년의 오로라.....
2010년 6월의 우리 오로라...
2011년11월의 우리 오로라...등에 막둥이 일순이가 기대도~
그져 좋은~
2012년 2월초 앞 두 다리 모두 퇴행성 관절염으로 주져 앉아 서지도 못 했던 때의 오로라;
천만 다행히 한 달 정도 투병 끝에 다시 일어 서 줘 너무도 기특 했던 녀석
2012년8월 집에 들어오면 늘 그랬듯이~뚱자까지 네 녀석이 빨리 들어 오라고~
왕~왕~순간 모습이 너무 이뻐 찍었던 모습
2013년7월의 우리 오로라....
2013년12월말일의 우리 오로라..파랑새님께서 선물로 주신
지슬이 호박집을 참 좋아 했었는데..
2014년1월초의 우리 오로라...
살아서 마지막 사진이 돼 버린 4월10일의 우리 오로라..
2014년4월11일 떠난 우리 오로라....
우리 오로라가 남긴 흔적이 마지막까지 먹였던 이 죽 그릇 하나 였나;
우리 오로라는 지금 영원한 잠에 빠져 있다;동생 "뚱자"를 만나고 있다.......
뚱자야 혼자 외로웠지;언니 왔어~~ 라고
각별히 서로를 챙겨가며 의지 했던 두 녀석 오로라와 찡이...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59702
두 눈 이 완전히 실명 된 후 오로라를 거의 떨어지지 않는 찡이가 보이지 않는
눈 으로도 언니가 아픈걸 아는지 하루 종일 쉼 없이 핥아 주던........
우리 뚱자는 그래도 복 많은 녀석 이었다는 생각이 이제사 든다
애들 아빠 단골 카 쎈터에서 기르던 믹스견이 기름때 묻은 바닥에서 낳은 새끼 2마리중 너무 똘똘하게 생겼다고 생후 2개월령때 데려 와 떠나기 전 8일간의 지옥 같았던 투병 외엔 15년의 생 동안 잔병 치레도 거의 없이 건강 했고 최선 다 해서 키웠으니.....
그런데 우리 오로라는 출생 해서 우리집 가족이 될 때 까지의 삶이 고통의 연속 이었으니......
그리고 난 오로라에게 미안한 마음만;커다란 유선종도 심장 때문에 투병중인
17년의 노견이라 마취 자체가 불능이니 못 해 줘 미안하고, 좀 더 못 안아 줘 미안하고, 버려지고 학대 받은 생명들 케어하고 입양 보낸답시고, 한번 이라도 더 아는체 못 해 줘 미안하고, 그져 미안함의 끝 이 없다......
그래서 지금 오로라는 위의 사진 속 모습데로 잠 을 자고 있다......
글 한 줄 쓰고 한번 만져 주고 쓰다 듬고 한 줄 쓰고 또 만져 보고........
아니야 오로라는 지금 자는 중 이야 떠난게 아니야......
오로라야!!!
너 지금 자고 있지?.....
이러다 미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부정 하고 싶기만 한 이 생각;
떠난게 아니야;우리 오로란 지금 자고 있는거야;;;;;;
오로라야~
날이 밝으면 너 도 한 줌 의 재로 내 품에 다시 안기려니.......
오로라야~
뚱자 만나면 뚱자야 언니 왔다~
1년 동안 혼자 외로웠지? 이제 언니 왔으니 외롭지 않다고 해 주렴아......
내 사랑 오로라야......
이제 이 사진이 4 녀석의 마지막 사진이 돼 버렸구나......
안녕 내 사랑 오로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