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용산구)정말 오랜만에 올려 보는 가족 찾는 글 입니다.

뚱자엄마 2015. 12. 24. 19:52

조회 532     12.05.30 04:11

 

 

그 간 한달 가까이 길냥이 새끼로 태어난 이유로 구조돼 들어와 질병으로 사투를 벌이다 이 땅 등져버린 녀석들의 우울한 글 만 올리다 보니 제 자신도 너무 우울해 지고..제 눈길 하나에 입원실 녀석들의 행동도 따라오니 억지로라도 환한 사진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입양 보낼 수 있는 녀석을 올려 봅니다.

 

 

인형같이 이쁜 녀석들 왼 쪽의 이 이쁜 수컷 녀석은 입양 잘~갔다가 설사가 심 해 병원 갔더니 길냥이들은 전염병에 취약 하다는 말 과 함께 냥이 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일명 고양이홍역이라도 불리우는 "전염성복막염"(F.I.P.)일 수 도 있다는 말과 함께 그럼 어째야 하냐고 입양자 분 이 물으니 "모르겠다"-아무런 처치도 없이-일주일 후에 와라?-입양자분은 냥이 처음 키우시는 분 이라 매우 당황 하셔서 매일 문자,전화-제가 그런 말 도 안되는 병원 제일 전염병일 수 도 있다 라는 말 을 툭 던져 놓고-모르겠다?-그건 정답이다(수의사분들 중 고양이 질병에 해 의외로 모르는 분 많다)-아무런 처치도 없이 일주일 후?-그건 절대 아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 전염병 이라면 지금 나타난 설사 증상 이라도 처치를 해 줘야지 일주일 후 를 말 하는건 말도 안돼고 길냥이 이니까 진료를 안 보겠다란 거다 라고 입양자 분께 단호히 언성 높이고 있었고.입양자분은 또 나랑 친분이 십몇년이고,우리 강쥐를 얼마나 오랫동안 봐 주신 분 인데 서운 하시겠지만 이 분을 모르시지 않느냐 등 왈가왈부 끝에 난 다시한번 그 수의사 분 길냥이라서 안 보겠다는 뜻이다 분명 밝히고 만약 정말 전염성복막염 이라면 아무도 못 살린다 왜냐하면 포괄적 치료방법 없고 나타나는 증상 그때 그때 처치 하는것 외엔 없다. 

그러니 내일 다시 병원 가셔서 내 말을 그대로 전해 보시라 했더니 다음날 저녁쯤 입양자 분 전화 하셔서 다른 병원을 가서 항원검사를 했더니 지금 증상은 장염 증상이고,역시 매우 조심스럽게 또 전염성복막염 증상중 하나 일 수 도 있다 라고 했다고..그리고 전날 갔던 병원은 길냥이를 매우 터부시 하는 병원이라는 말 을 병원 의사 분이 슬며시 흘리셨단다.암,수 남매 입양을 하셨었는데 계속 같은 말씀을 되풀이 하시는게 바로 파양 하고 싶으신걸 알았고(사실은 설사 한다고 문자,전화 올 때 부터 파양 짐작 했었다) 알았으니 바로 데려 오시라 하니 둘 다 데려 갈께요 네 그러세요;;

 

 5월12일날 입양돼 닷새 만에 파양; 입양자 분께 서운함 절대 없다.왜?

 

집의 오랜동안 키우고 있는 강쥐 얘기를 여러번 말씀 하셔서 혹시  전염될까 우선 강쥐를 생각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알기 때문에..

 

그런데 파양 하기까지 계속 이 수컷 녀석이 마음을 안 준다 하시고,암컷만 하루만에 적응 해서 애교가 너무 많고...

 

고양이는 처음 이시라서 그러신지 내 입장에선 너무 답답했다.입양자 본인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

입양 해 가던날 두녀석 다 뚱자엄마 한텐 착 달라 붙어 있던데 나 한테는 왜 안 그러냐고;;;

마음을 주셔야지.사람이 먼저 마음을 주셔야지 얘들이 얼마나 영악한 애 들 인데...

 

다시 병원에 데려 오신 시간에 손님이 마침 많으셔서 이동가방 그대로 놓고 가시고 집안 락스로 소독 다 하시고 다시는 유기동물 입양 하시지 말라 말씀 드렸는데 가시려다 말고 암컷을 다시 한번만 보고 가시겠단다; 보시면 뭐 하시게요.그냥 가세요 해도 그래두 한번만..예 그러세요 마지막 말씀이 혹시라도 소생 되면 연락 주세요?왜요 하니 암컷은 데리고 가시겠다고...

 

그 날 부터 원장님과 난 피 터지게 이 두 남매 살려 보려 집중 치료와 처치에 들어갔다.

 

장염 발현된 수컷 녀석 안 먹는다더니,내게 에옹 소리부터가 달랐다.전해질 수액과 주사기로 조금씩 입 으로도 물 을 공급 하니 너무 잘 먹는다. 다음날 부터 물 그릇에 약을 타서 주니 두 녀석 다 잘 먹고 수컷 녀석 설사가 더 이상 없길래 슬슬 유동식을 시작해 봤다.먹기 시작 했다. 사흘 후 부턴 그냥 건사료도 너무 잘 먹고 약물도 잘 먹고 수액 필요 없었다 .

 

파양 하신 분 께 전화 드려 애 들 상태 알려 드리고 다음날 사진 보내 드렸는데 연락이 없으시다. 암컷 데려 가시겠다고 꼭 연락 주세요가 마지막 이다. 아마도 겁 이 나셨던것 같다.

섭섭함? 전혀 없다.차라리 파양 해 주신게 고맙다.

 

길냥이만 유기견만 질병,전염병 발현 되는거 아닌데 그 분 은 크게 잘못 알고 계신듯;;

 

위의 사진 속 처럼 이렇게 소생 돼서 저 품어 주실 분 을 기다리고 있다..

뭘 그리 뚫어지게 보고 있냐 하면........ㅎㅎㅎ!

 

 

지난 4월 11일 너무도 경악 스럽게 주둥이를 고무줄로 쨍쨍하게 묶어 효창공원 전철역 앞 전봇대에 묶어 버려진 고무줄은 살 을 다 파고 들어 이미 녹고 살이 속 까지 다 괴사돼 응급 수술로 완전 회복돼 지금 절 품어 주실 분 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옆집의 "빈'이가 굉장히 신기한 모양^^매일 이렇게 희안한 표정으로 우리 노랑이 녀석들은 빈이를 볼 때 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보고 발 질 도 한번씩 해 보고 빈이가 한번 왕 짖으면 른 집으로 쏙 도망가고~~~~~

 

 

5월11일날 병원 앞 원장님 출근길에 박스안에 넣어져 주신 선물이다.어떤 아름다운 분인지;;;구조돼

들어온 삼색이 꼬맹이가 20여일 사이에 숙녀가 다 됐고 얼마나 발랄 하고 애교 스러운지~~사진상 왼쪽눈 쪽은 눈꼽이 아니고 "점"이다.

 

요 튼실하고 애교 많고 장난기 많은 숙녀 아가씨 품어 주실 분 안 계신가요?

기대해 봅니다.21세기종합동물병원:02-749-6750~1 좀 있으면 4개월령 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SOO
빈이 입양간다더니... 아직인가요? 아님 치료중이라 병원에 입원중??? 빈이 입양소식 궁금합니다 12.05.30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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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전에 입양 희망 했던 경악스러운 분께 너무 디어 조용히 비공개로 며칠 후 확정 되면 스토리 올릴 예정 입니다.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2.05.31 삭제 리플달기
나다나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아쉽네요;; 이쁜녀석들 좀만 기다려보렴 멋진 가족들이 너흴 맞으러 오실거야^^ 12.05.30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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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그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잡고 가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5.31 삭제 리플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