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327 12.06.25 15:55
푹푹 찌는 폭염속에 가만 있어도 짜증 스러운 요즘 반려동물방 여러분 잘~들 지내시죠?
뚱자애미는 며칠 동안 여러 가지 일 로 바쁜척 하고,저 자신도 감당 안 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 당분간 글 을 올리지 않으려 했었습니다.
계속 여기저기서 도움 구 하시는 분 들 전화; 결국 그 녀석들 다;; 이 땅 등졌고;;;;;
송파구 에서 구조 해 오셨다가(처음 들어 올 때 부터 상태가 매우 안 좋았던)세 녀석 잘못 됐고,노랑이 한녀석은 겉으론 증상이 전혀 안 보였지만,조심 스러워 한 열흘 정도 더 있다가 입양 보내려 했지만 빽빽이 수유 열흘 동안 맡아 주셨던 "몽마미"님께서 그냥 데려 가시겠다 하셔서 찝찝한 마음으로 보냈었는데,실시간 문자와 통화로 확인 하던 중 이틀째날 노랑이 결국 의심 증상 발현 돼 출산묘인 몽실이와 새끼 두마리 때문에 당장 어서 데려 오시라 했고 그 날 전 노랑이와 몽마미님을 떼 놓을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출산묘인 몽실이가 노랑이를 지 새끼인양 그루밍 해 주던 모습 입니다.
불과 이틀 동안 그 어린 아가씨가 얼마나 많은 정성을 노랑이에게 쏟았는지 노랑이 입 에 입 맞추고 노랑아 힘내!하며 떼어 내려 하자 바로 등산을 해 노랑인 몽마미님 가슴에 딱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에옹 거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떼 놔야 하는 제 심정은;;;;;;;
또 줄 줄 우시며 어머니 노랑이 잘 부탁 드려요,살아 있는 형제 도 부탁 드리구요...하며 가셨는데....
증상으로 봐 거의 가망 없다 생각 했었는데,살고 싶은 의지가 강해서 인지 집중처치에 자력으로는 안 먹으려 하니 강제 급여를 하는데 어젠 수월히 먹어 줘서 "도실맘님"께 오랜만에 전화를 드려 안녕 하세요?
하자마자 들리는 첫마디;; 어쩐 일 로 전화 주셨어요;;음성은 덜덜 떨리시고,더듬 거리시며 다 죽었어요?
아니요 잘못 됐으면 전화 안 드리죠;하며 오랜만에 길냥이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실맘님 말씀이 처음엔 상태가 제일 안 좋았던 젖소 녀석이 나날이 좋아져 보여 살겠다 생각 하셨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떠날 수 가 있는지 사진만 봐도 충격이 너무 크셨는데 뚱자엄마님은 도대체 어떻게 견디시냐고 물으시더군요. 경험만 많다 뿐 이지 저 도 똑같이 여러분과 같은 감정 갖고 있는 사람인데 내 앞 에서 꺼져 가는 생명의 마지막을 지켜 보는게 어찌 힘 들 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일반인 분 들과 달리 제 가 쳐해진 조건이 열악해서;;;;;;
아마도 저희 병원에서 유기견,묘 입양 해 가신 제 글 에 항상 댓글로 격려 해 주시는 많은 분 들 께선
???? 이실듯 겉 보기엔 멀쩡 해 보이니까요.
어제도 저녁에 딸내미가 뚱자 데리고 병원에 들렀다가 전화로 몇시에 들어 오냐 묻길래(그 시간에 꺼져 가는 녀석 안고 있던 중 이어서)좀 있다가;;끊어;밥은?생각 없다 이따 먹던지;;;
요즘은 정말 생각이 많습니다.봉사 랍시고 하고 있는 내 모습!!!!!!!!!!!
처음 이 공간에 글 을 올리기 시작한 취지는 올 1월부터 입양이 안돼던 저희병원 유기동물들 입양 보내고져 3월 중순 부터인가 올리기 시작했고,너무도 감사하게 입양이 줄줄이 됐고,지금도 가족분들의 사랑 넘치게 받으며 잘~살고 있고,그 취지 였었는데;;
뜻 하지 않게 제가 병원에 상주 하고 있다 보니 도움을 청 해 오시는 분 들 께서 한 두분 늘어 나시더니,지금은 하루에도 제 전화로 병원 전화로도 뚱자애미를 찾으시는 분 들; 이 분 들께선 너무도 절박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청 하시는데;외면 할 수 도 없고;;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 돼고 있는 냥이들 전염성 질환 때문에,최선의 처치에도 불구 하고 계속 떠나는 녀석들;;
저희 병원만 국한된 일 도 아니고,전국적으로 난리인 가운데;수의사분들 카페도 난리 더군요;;
원장님도 답 도 안 나오고;안 받아 준다 하면 인색 하다 할꺼고 그 녀석들 길에 방치 상태로 있으면 하루,이틀 만에 떠날거고;;;;;;;휴;;;;;;;;;;;;저 역시도 답 도 없고;;;
생명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싸고,냉동안치 하고.하는 일 이 지금은 일상처럼 돼 버린 요즘;;;
어젠 개인적으로 또 힘든 일 을 겪었고;;;그래도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녀석을을 케어 해야 하니까 안될때 안되더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해 봐야 하니까요;;
이런 힘 든 가운데 증상 발현 된 것 같은 어린녀석들 도움 청 하시는 분들께 가망 없으니 그냥 놔 두시라 하는게 정답 일까요?
하긴 지금 서울 병원들 유기냥이들 거의 거부 하고 계시다는 얘기도 들리긴 하지만 이 녀석들은 도대체 뭔 죄 일까요;길에서 태어 났다는 이유 만으로는 너무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있는 생명 들 입니다;;;;;;;;
여러분 부탁 드립니다.
길천사들 밥 주시는 캣맘님들 거주지 관할구청-지역경제과에 TNR 포획요청 부탁 드립니다..........
- 이뻐최
- 반동방에서 지역한곳한곳 따로이 정해서 돌아가며 미친듯이 청원하고 해당구청으로 전화 항의 하고 그럼 어떨가싶네요 ~ 마음이 안좋으시죠..글만 읽어도 가슴아파 힘드실것같습니다 ~ 줄줄이 빛도 못보고 떠나갔을 아이들..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저도 오늘 티엔알 남은 수 확인해보고 대구쪽 담당 괴롭혀라도 보려구요 .. 이대로면 정말 답도 없는 끝도없을 반복 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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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자엄마
- 이뻐최님!대구 거주 하시는가 봅니다. 네 민원에 14일이내에 해결 해 줘야 하기 때문에 괴롭히시는게 최선 입니다.감사 드립니다. 12.06.27
- sky
- 너무도 열정적이셨는데 오늘 올리신 글을 보니 많이 지치신 모습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힘들고 마음 아프실까요..댓글 한줄로 감히 어떤 위로도,고통도 같이 나눌수가 없네요. 죄송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그래도..뚱자엄마님..힘내세요.. 12.06.26
- 1
뚱자엄마
- sky님,최송하시다시다니요,그런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을;; 열정보다는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일인데 지금 두달여 동안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떠나는 녀석들 때문에 많이 지치고,힘든건 사실 입니다만 뚱자애미 힘 내라는 한 말씀에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12.06.26
- guesswho
- 온갖 짐과 궂은 일을 님께 맡겨버린 것 같아 맘이 편치 않군요. 말만 애묘인인 제가 창피합니다. 수고하시라는 말도 못할 것 같고... 제가 드릴 말은 감사하다는 것 그리고 건강 챙기시라는 것. 12.06.25



뚱자엄마
- 힘내세요 한 말씀에 힘 내겠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2.06.26
- 제인
- 저도 길냥이 이번에 아픈냥이 수술해줬고 수술부위가 낫으면 구청에 포획해서 중성화예정입니다.그 방법외에는 현 시점에서는 없네요.냥이들을 거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간이있으면 좋으련만... 12.06.25
- 1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간이...글쎄요 너무 길고 긴 길 인것 같습니다만,언젠간 되리라는 희망과 소망으로 가고 있습니다. 12.06.26
- 왜그래
- 저승사자라니요. 또 마음이 너덜너덜해지셌죠? 후우... 아무리 죽음을 많이 경험한들 죽음에 익숙해지는 가슴이 어디 있겠어요. 태어난 것 자체가 이 나라에선 꼭 행복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뚱자엄마님을 만나서 간 녀석들이니 그래도 행복을 알다간거겠죠. 힘내세요. 화이팅!!!!!! 12.06.25
- 1



뚱자엄마
- 전 그져 조용히 병원에서 지금까지 해 오던 것 처럼 가자!만약 에라도 원장님 나 정신이 너무 힘들어 그만 둘께요 하면 말리실 분 절대 아닙니다.하지만 그 자리에 다른 사람 대체 하실 분 역시 절대 아니십니다.그만큼 서로의 신뢰가 있고 그래서 병원을 제게 맡기시는 분 께도 그렇고 최우선은 입원실 녀석들 때문에 손 을 놓을 수 가 없네요; 오늘도 병원에서 1시쯤 나오니 태풍의 예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군요;휴;습기에도 약한 길천사들 어쩌나;싶고 제발 지금 폭염 이상 기온으로 미친듯 확산 돼고 있는 바이러스 회오리가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소망 입니다. 12.06.26
뚱자엄마
- 눈부신님,댓글 한 줄 로 절 위로 해 주시는게 절 충분히 도와주고 계시는 겁니다. 네 이 미친듯한 바이러스가 얼른 지나가고 평온한 바다 처럼 제발 잔잔해 지기 만을 저 역시 바랍니다.그래야 이 가련한 생명들 입양도 보낼 수 있고 제 수첩에 빼곡히 적혀 있는 냥이 입양 희망자 분 들 또 오늘도 한 분 오셨었는데 태풍 지나가고 연락 드리겠다고 말씀 드리고 돌려 보냈습니다.무조건 입양이 능사는 절대 아닙니다.건강 상태를 보고 안정권 일 때 입양을 보낸다는게 제 원칙 입니다. 12.06.26
뚱자엄마
- 네 꽃내음님 감사 드립니다.힘 내겠습니다 12.06.26
- hppygl
- 뚱자엄마님.. 실질적 도움은 못드리고 가끔씩 댓글로 립서비스만 하는 것같아 죄송해요. 그래도 뚱자엄마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고맙고 마음이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12.06.25
- 2
뚱자엄마
- 댓글 한 줄 써 주시는것 만 으로도 제겐 넘치는 위로와 격려가 된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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