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용산구)정말 감당키 힘든 줄줄이 떠나는 생명들;;;;;

뚱자엄마 2015. 12. 25. 21:44

조회 1327     12.06.25 15:55

 

푹푹 찌는 폭염속에 가만 있어도 짜증 스러운 요즘 반려동물방 여러분 잘~들 지내시죠?

 

뚱자애미는 며칠 동안 여러 가지 일 로 바쁜척 하고,저 자신도 감당 안 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 당분간 글 을 올리지 않으려 했었습니다.

 

계속 여기저기서 도움 구 하시는 분 들 전화; 결국 그 녀석들 다;; 이 땅 등졌고;;;;;

 

송파구 에서 구조 해 오셨다가(처음 들어 올 때 부터 상태가 매우 안 좋았던)세 녀석 잘못 됐고,노랑이 한녀석은 겉으론 증상이 전혀 안 보였지만,조심 스러워 한 열흘 정도 더 있다가 입양 보내려 했지만 빽빽이 수유 열흘 동안 맡아 주셨던 "몽마미"님께서 그냥 데려 가시겠다 하셔서 찝찝한 마음으로 보냈었는데,실시간 문자와 통화로 확인 하던 중 이틀째날 노랑이 결국 의심 증상 발현 돼 출산묘인 몽실이와 새끼 두마리 때문에 당장 어서 데려 오시라 했고 그 날 전 노랑이와 몽마미님을 떼 놓을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출산묘인 몽실이가 노랑이를 지 새끼인양 그루밍 해 주던 모습 입니다.

 

불과 이틀 동안 그 어린 아가씨가 얼마나 많은 정성을 노랑이에게 쏟았는지 노랑이 입 에 입 맞추고 노랑아 힘내!하며 떼어 내려 하자 바로 등산을 해 노랑인 몽마미님 가슴에 딱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에옹 거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떼 놔야 하는 제 심정은;;;;;;;

또 줄 줄 우시며 어머니 노랑이 잘 부탁 드려요,살아 있는 형제 도 부탁 드리구요...하며 가셨는데....

 

증상으로 봐 거의 가망 없다 생각 했었는데,살고 싶은 의지가 강해서 인지 집중처치에 자력으로는 안 먹으려 하니 강제 급여를 하는데 어젠 수월히 먹어 줘서 "도실맘님"께 오랜만에 전화를 드려 안녕 하세요?

하자마자 들리는 첫마디;; 어쩐 일 로 전화 주셨어요;;음성은 덜덜 떨리시고,더듬 거리시며 다 죽었어요?

아니요 잘못 됐으면 전화 안 드리죠;하며 오랜만에 길냥이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실맘님 말씀이 처음엔 상태가 제일 안 좋았던 젖소 녀석이 나날이 좋아져 보여 살겠다 생각 하셨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떠날 수 가 있는지 사진만 봐도 충격이 너무 크셨는데 뚱자엄마님은 도대체 어떻게 견디시냐고 물으시더군요. 경험만 많다 뿐 이지 저 도 똑같이 여러분과 같은 감정 갖고 있는 사람인데 내 앞 에서 꺼져 가는 생명의 마지막을 지켜 보는게 어찌 힘 들 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일반인 분 들과 달리 제 가 쳐해진 조건이 열악해서;;;;;;

 

아마도 저희 병원에서 유기견,묘 입양 해 가신 제 글 에 항상 댓글로 격려 해 주시는 많은 분 들 께선

???? 이실듯 겉 보기엔 멀쩡 해 보이니까요.

 

어제도 저녁에 딸내미가 뚱자 데리고 병원에 들렀다가 전화로 몇시에 들어 오냐 묻길래(그 시간에 꺼져 가는 녀석 안고 있던 중 이어서)좀 있다가;;끊어;밥은?생각 없다 이따 먹던지;;;

 

요즘은 정말 생각이 많습니다.봉사 랍시고 하고 있는 내 모습!!!!!!!!!!!

 

처음 이 공간에 글 을 올리기 시작한 취지는 올 1월부터 입양이 안돼던 저희병원 유기동물들 입양 보내고져 3월 중순 부터인가 올리기 시작했고,너무도 감사하게 입양이 줄줄이 됐고,지금도 가족분들의 사랑 넘치게 받으며 잘~살고 있고,그 취지 였었는데;;

 

뜻 하지 않게 제가 병원에 상주 하고 있다 보니 도움을 청 해 오시는 분 들 께서 한 두분 늘어 나시더니,지금은 하루에도 제 전화로 병원 전화로도 뚱자애미를 찾으시는 분 들; 이 분 들께선 너무도 절박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청 하시는데;외면 할 수 도 없고;;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 돼고 있는 냥이들 전염성 질환 때문에,최선의 처치에도 불구 하고 계속 떠나는 녀석들;;

저희 병원만 국한된 일 도 아니고,전국적으로 난리인 가운데;수의사분들 카페도 난리 더군요;;

 

원장님도 답 도 안 나오고;안 받아 준다 하면 인색 하다 할꺼고 그 녀석들 길에 방치 상태로 있으면 하루,이틀 만에 떠날거고;;;;;;;휴;;;;;;;;;;;;저 역시도 답 도 없고;;;

 

생명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싸고,냉동안치 하고.하는 일 이 지금은 일상처럼 돼 버린 요즘;;;

어젠 개인적으로 또 힘든 일 을 겪었고;;;그래도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녀석을을 케어 해야 하니까 안될때 안되더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해 봐야 하니까요;;

 

이런 힘 든 가운데 증상 발현 된 것 같은 어린녀석들 도움 청 하시는 분들께 가망 없으니 그냥 놔 두시라 하는게 정답 일까요?

 

하긴 지금 서울 병원들 유기냥이들 거의 거부 하고 계시다는 얘기도 들리긴 하지만 이 녀석들은 도대체 뭔 죄 일까요;길에서 태어 났다는 이유 만으로는 너무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있는 생명 들 입니다;;;;;;;;

 

여러분 부탁 드립니다.

 

길천사들 밥 주시는 캣맘님들 거주지 관할구청-지역경제과에 TNR 포획요청 부탁 드립니다..........

 

 

이뻐최
반동방에서 지역한곳한곳 따로이 정해서 돌아가며 미친듯이 청원하고 해당구청으로 전화 항의 하고 그럼 어떨가싶네요 ~ 마음이 안좋으시죠..글만 읽어도 가슴아파 힘드실것같습니다 ~ 줄줄이 빛도 못보고 떠나갔을 아이들..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저도 오늘 티엔알 남은 수 확인해보고 대구쪽 담당 괴롭혀라도 보려구요 .. 이대로면 정말 답도 없는 끝도없을 반복 12.06.27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이뻐최님!대구 거주 하시는가 봅니다. 네 민원에 14일이내에 해결 해 줘야 하기 때문에 괴롭히시는게 최선 입니다.감사 드립니다. 12.06.27 삭제 리플달기
sky
너무도 열정적이셨는데 오늘 올리신 글을 보니 많이 지치신 모습이 느껴집니다. 얼마나 힘들고 마음 아프실까요..댓글 한줄로 감히 어떤 위로도,고통도 같이 나눌수가 없네요. 죄송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그래도..뚱자엄마님..힘내세요.. 12.06.26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sky님,최송하시다시다니요,그런 천부당 만부당한 말씀을;; 열정보다는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일인데 지금 두달여 동안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떠나는 녀석들 때문에 많이 지치고,힘든건 사실 입니다만 뚱자애미 힘 내라는 한 말씀에 너무도 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guesswho
온갖 짐과 궂은 일을 님께 맡겨버린 것 같아 맘이 편치 않군요. 말만 애묘인인 제가 창피합니다. 수고하시라는 말도 못할 것 같고... 제가 드릴 말은 감사하다는 것 그리고 건강 챙기시라는 것.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댓글 뚱자엄마
guesswho님 별 말씀을 요,짐 이라니요 생명이 소중 하다는 생각으로 저 좋아 시작한 일 이고,앞으로도 쓰러지는 일 없으면 하겠지만,정말 지치긴 합니다;제가 죄송 합니다,미칠것 같이 쌓이는 힘든 일상에 이 공간에 일기처럼,혹은 하소연 처럼 글 을 올리는 제게 외면 하실 수 도 있는 글에 댓글로 이렇게 응원 해 주시는 분 들 께 전 말 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하나랑둥이랑
헐..어찌 그런말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뚱자엄마님께 많이 보고 배웁니다. 힘내세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힘내세요 한 말씀에 힘 내겠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제인
저도 길냥이 이번에 아픈냥이 수술해줬고 수술부위가 낫으면 구청에 포획해서 중성화예정입니다.그 방법외에는 현 시점에서는 없네요.냥이들을 거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간이있으면 좋으련만...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간이...글쎄요 너무 길고 긴 길 인것 같습니다만,언젠간 되리라는 희망과 소망으로 가고 있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왜그래
저승사자라니요. 또 마음이 너덜너덜해지셌죠? 후우... 아무리 죽음을 많이 경험한들 죽음에 익숙해지는 가슴이 어디 있겠어요. 태어난 것 자체가 이 나라에선 꼭 행복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뚱자엄마님을 만나서 간 녀석들이니 그래도 행복을 알다간거겠죠. 힘내세요. 화이팅!!!!!!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저승사자란건 제 가 문득 떠 오른 말 이고 그 분 말씀이 워낙 바쁘신것 같아 맡긴 녀석들 너무 궁금해도 이 공간에서 제 글 만 찾아 보시는데 요즘 글 이 며칠 없어도 궁금과 걱정 돼셔도 문자도 못 하셨다는데 제 가 불쑥 전화를 드리니 음성부터 덜덜 떨리시며 다 죽었어요?하시더군요;제 가 참 어려운 숙제를 맡고 있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누가 내 준 숙제는 절대 아닌데;; 그것도 너무 소중하고 아픈 생명을 케어 한다는거;;; 이게 과연 계속 해 나아갈 수 있을 그릇인가 내가? 입양 캠페인,보호소 봉사,후원등 여러방법도 많은데;; 그러나 결론은 다시 원점 입니다. 그런 방법은 저 아니라도 많은 분 들 께서 하시고 계시고 12.06.26 삭제 리플달기
댓글 뚱자엄마
전 그져 조용히 병원에서 지금까지 해 오던 것 처럼 가자!만약 에라도 원장님 나 정신이 너무 힘들어 그만 둘께요 하면 말리실 분 절대 아닙니다.하지만 그 자리에 다른 사람 대체 하실 분 역시 절대 아니십니다.그만큼 서로의 신뢰가 있고 그래서 병원을 제게 맡기시는 분 께도 그렇고 최우선은 입원실 녀석들 때문에 손 을 놓을 수 가 없네요; 오늘도 병원에서 1시쯤 나오니 태풍의 예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군요;휴;습기에도 약한 길천사들 어쩌나;싶고 제발 지금 폭염 이상 기온으로 미친듯 확산 돼고 있는 바이러스 회오리가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소망 입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눈부신날엔
모두 지나가리라! 힘든 일은 속히 지나가고 웃을일만 잔뜩 생겼으면 좋겠어요. 늘 고생이 많으신데 멀리서 딱히 도와드릴 게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1
댓글 뚱자엄마
눈부신님,댓글 한 줄 로 절 위로 해 주시는게 절 충분히 도와주고 계시는 겁니다. 네 이 미친듯한 바이러스가 얼른 지나가고 평온한 바다 처럼 제발 잔잔해 지기 만을 저 역시 바랍니다.그래야 이 가련한 생명들 입양도 보낼 수 있고 제 수첩에 빼곡히 적혀 있는 냥이 입양 희망자 분 들 또 오늘도 한 분 오셨었는데 태풍 지나가고 연락 드리겠다고 말씀 드리고 돌려 보냈습니다.무조건 입양이 능사는 절대 아닙니다.건강 상태를 보고 안정권 일 때 입양을 보낸다는게 제 원칙 입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꽃내음
아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저 힘내시란말씀밖에... 더운 날씨 건강 돌보시면서 하세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2
댓글 뚱자엄마
네 꽃내음님 감사 드립니다.힘 내겠습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
hppygl
뚱자엄마님.. 실질적 도움은 못드리고 가끔씩 댓글로 립서비스만 하는 것같아 죄송해요. 그래도 뚱자엄마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고맙고 마음이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12.06.25 리플달기 신고하기
2
댓글 뚱자엄마
댓글 한 줄 써 주시는것 만 으로도 제겐 넘치는 위로와 격려가 된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6.26 삭제 리플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