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서울시용산구)졸지에엄마잃고식음전폐했던"용"이는?

뚱자엄마 2019. 1. 10. 23:37

지난 8월 갑자기 이 땅의 끈 을 놓아 버린 엄마를 그리며 왜 케이지에 있어야 하는지 알 리 없는 이 생명은 일주일 가량을 식음을 전폐하고 이 사람의 애간장을

있는데로 태우며 그져 멍;;하니 갑자기 보이지 않는 엄마 만을 그리워 하며 하루,한시간 기력이 떨어져 가고 있던중;; 

 

"묘아님"께서 눈 이 번쩍 뜨이는 댓글을 써 주셔서 바로 이메일을 드리고

 

묘아
입양은 선뜻 결정이어렵고 케이지에 있는 아이 너무 안쓰럽네요. 혹시 임보처라도 필요하시다면 연락 주세요..kamisarang@naver.com 13.09.04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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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아 묘아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메일 드리겠습니다~^^ 13.09.04 삭제 리플달기

통화를 해 보니 댁 네에도 큰 수술을 앞 두고 계신 어머님께서 너무 안타깝다고

임보라도 괜찮겠냐고 댓글로 물어 보라 하셨다는~~~~~

 

너무 감사 했지만 보통은 댁네의 가족분들 중 그런 큰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이

계시면 주위를 둘러볼만한 여력이 당연히 없으실텐데;

 

감사와 동시에 진심으로 너무도 죄송 했습니다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5589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6091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6315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6535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51015

 

"용"이를 일단 임보 해 주시러 오신날 역시 이 사람의 입에선 정말 죄송 하다는

말이 계속 돼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이메일로 간간이 용이의 일상을 보내 주시는 묘아님께 어머님의 수술

예정일이 11월 중순쯤이라 들었고 제발 수술이 잘 되시길 부족한 이 사람은 계속

기원을 했었고~~~~~~~~

 

전화나 문자도 드리기가 너무 조심 스러워 지금쯤 이면 수술을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 문자를 정말 조심스레 한번 드렸더니

 

마침 그 날 어머님께서 퇴원 하신 날 이었고 오랜만에 온 가족분들께서 다 모이셨고~용이도 조심스레 이제 "영구입양"의 의사를 밝히신다고~

 

먼저 연락 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어머님께선 예정대로 수술 하셨고 수술도 무척 잘 되고 경과도 좋으셔서 오늘 퇴원 하셨습니다^^

모두 걱정 해 주시고 기운 북돋아 주신 덕분 이예요.감사 합니다

그렇잖아도 한 숨 돌리고 메일 이라도 드려야지 싶던 참 이었어요^^

어머니께선 약 부작용과 어지럼증이 있으셔서 거동이 편친 않으시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마비등 신경 손상도 거의 없으시고 다른 후유증도 거의 없으셔서 무척 잘 되셨어요.

 

용이는 영특해서 가족들이 바빠지는걸 금새 알아 차리더라구요 밤에 돌아오면 반겨주고 아침에 집을 나설땐 많이 보채지 않아서 마음이 많이 놓였었어요~

 

간만에 엄마와 네 가족이 모두 모여 있으니 용이도 기분 좋은 모양 이예요~

 

오래전 부터 가족으로 이미 마음에 두었음에도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 확실히 말씀 드리지 못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용이 정식 입양에 어떤 절차가 필요 하려나요~

 

용이에게도 뚱자엄마님께도 좋은 기운 많이 받은것 같아 거듭 감사의 마음 이네요~

 

이 장문의 문자를 보고 이 사람은 감사와 또 감사 그리고 가슴 한켠엔 용이의 전

견주분이 생각나 마음이 뒤범벅이;;;

 

용이 전 견주분 당신 이제  편히 쉬셔도 됩니다~

 

이런 가족분들께서 용이를 가족으로 품어 주셨으니까요~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코 끝 이 찡 해 오는 용이의 새로운 삶~

 

정말 큰 질병 앞에서도 주위의 안타까운 생명을 둘러 봐 주신 어머님께 이

공간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000  13.11.21 20:39

컴퓨터가 성치 않아서 시간이 한참 늦었습니다. 

용이 털이 많이 자라서 한창 복실복실 해요 :)

 

이름은 익숙한 그대로 부를 듯 싶어요.

새 이름을 지어줄까 생각도 했었지만, 이미 저희 집에서도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가족들이 (특히 저와 엄마께서) 틈틈히 부분미용 해주던 참이라 인물이 못나게 나왔더라도 웃으며 보아주세요 ^^;

 

곤히 자는 사진은 엄마께서 퇴원하신 후, 엄마 무릎에 올라 잠든 모습이에요.

평소에는 침대 위에서도 베개위를 특히 좋아해요.

 

말을 걸면 곧잘 갸우뚱해선 , 그 모습이 예뻐 사진에 많이 남았네요 :)

 

 

특히 세 모녀가 부엌에 있을 때면, 간이 의자에 올라 늘 함께 한답니다. (검정색 의자에 올라 앉아있는 사진이에요~)

 

 

동영상은 동생이 엄마 병실에 계실 때 보여드리려고 찍었던 것을 담습니다.

애교부리는 모습 담는다고 작은 누나가 간식 하나 들고 치사하게(?) 굴지요ㅎㅎ

얼마나 애교많고 재주 많은지는 암만 말씀드려도 부족할 뿐이겠지요ㅎㅎ

 

가족으로 맞아 여쭙자면, 혹시 용이 전 주 께서 내장칩을 해두셨으려나요?

조만간 반려동물등록을 해야지 싶어서요 :)

 

 

 

좋은 인연에 감사드리고, 엄마께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시니 용이에게도 복이고, 용이가 곁에 있으니 엄마께도 복인 듯 싶습니다. 늘 용이가 가정에 조금이나마 웃음이 되고 어머니께 기운이 되길 빌어주신 그대로, 덕분에 웃으며 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네요.

 

뚱자어머님께도 늘 좋은 기운이 따르기를 마음으로 바랍니다.

추운 날 병원 아이들도 건강히 똑똑히 이 겨울을 나길 또 빌어요.

늘 인사는 건강하시라고 올립니다. 무엇보다 더 아프지 마시고, 또 나날이 호전되시기를 바랍니다.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

 

두어시간전 묘아님께서 문자를 또 보내 주셨습니다~

안녕 하세요^^

갑작스런 눈길과 추위에 안녕 하신가요~

오늘 용산 구청에서 모니터링 전화 받아 알려 드려요^^

반려동물 등록도 마치고 모니터링 전화까지 받고 나니 정말 식구구나 새삼 실감 나네요~

길 미끄럼 조심 하시고 따뜻한 소식들 계속 이어지길 희망 합니다~

 

참으로 사랑과 따뜻함의 인성으로 똘똘 뭉치신 가족분 들 이십니다~

제 아들과 동갑 이신 묘아님 정말 제 며느리 삼고 싶을 만큼 차분 하신~

그런 단아하고 조용한 미인을 남자들이 그냥 놔 둘리가;;;

용이 입양 해 주신 묘아님 부모님과 자매분들 가정에 만복과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라는 말씀 외엔~

어머님 완치 되셨다는 반가운 소식도 기다립니다^^ 

 

(P.S.)

지난 4월 이 공간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 이었지만 단지 생명을 소중히 생각 해

주시는 가슴 뜨거운 여러분들의 힘 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어 며칠전 메일이 와

알려 드립니다~

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7677

 

 

 

 

서명 해 주시고 참여 해 주셨던 네티즌 여러분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출처 : 반려동물
글쓴이 : 뚱자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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