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린 여학생이 보광동 길에서 에~옹 거리며 따라 오는 생명을 엉겹걸에
안아 집에 데려 갔다가 천식 있는 오라버니와 본인도 몇 시간 안고 있었더니
알러지가;;;
궁여지책 끝에 동물병원에 하루에 2만원씩이나 주고 호텔링을 시키다가 우연히
이 사람이 있는 병원으로 데려와 좋은 분 께 꼭 입양 보내 주세요~
하고 맡기고 간 이 생명~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52033
따로 따로 구조돼 들어온 녀석들이 합사 시키자 마자 서로 그루밍 해 주며 무늬도 친자매 같이 보름 정도 잘~지내며 품어 주실 분을 기다리던 때~~~~
그 간 이 메일과 전화로 입양희망 하시던 분 들 중 이 이쁜 삼색이의 평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신뢰가 가던 분 께 입양 결정~하고
약속 했던 데로 이 삼색이를 구조 했던 여학생에게 전화를 해서
김00양 00동물병원예요~하니
거기가 뭐 하는덴데요?~~~~(ㅋㅋㅋㅋ~자다가 받는 목소리~)
학생~ 얼마전 삼색 고양이 구조 하고 이름까지 "제리"로 지어 입양 보내 달라고
맡긴거 기억 안나요?하니~
그제사 정신이 번쩍 난 듯~네네네네네네~~근데 왜요?제리 잘못 됐어요?
아니~아줌마가 약속 한 대로 아주 좋은 분께 입양 보내려는 타이밍에 잠깐 와서
보라고 전화 했어요~하니 네네네네네네~병원 바로 뒤니까 금방 갈께요~
감사 합니다~하고 5분만에 밑엔 수면바지 입고 점퍼 입고 나타난 학생~~
이미 입양 하실 분껜 "제리"가 이 사람의 케어를 받게 된 히스토리를 다~말씀
드렸고~
심성 아주 좋은 입양자 분 이 여학생이 "제리"를 반가워 하며 안고 뽀뽀 세례를
하고 "제리"는 또 여학생의 수면바지 위에 앉아 꾹꾹이 하는걸 보시더니~
아유 미안해서 입양을 못 할 것 같다시는~
이 사람과 여학생의 합창!!!!!!!~ 무슨 말씀 이냐~~
여학생은 이런 분 께서 입양 해 주시는게 얼마나 감사 드릴 일 인데요~~
하며 두 사람이 서로 번호 주고 받고 심지어는 입양자 분 께서 "제리" 많이 보고
싶으시면 집이 멀지 않으니 얼마든지 오셔서 보세요~
하시며 딱 보름 이 사람의 품에 있던 "제리"는 평생을 품어 주시고 사랑 해 주실
분의 품에 안겨 떠났습니다~
여학생에게 입양자 분 어때?하니
감사 드려요 선생님~ 완전 너무 좋으세요~~~~~~~~^^
아주 선한 인성을 가지신 "제리"를 평생 품어 주신 분~~
이름도 그대로 하시겠다고~
이 맑은 눈동자를 어떻게 외면 하리요~
녀석~케이지에 지가 스스로 쏘~옥 들어 가더니 떠나려고
지퍼 잠그니 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보름 남짓 이었지만 친 자매처럼 지내던 두 녀석의 마지막 인사 시간~
어제 저녁 함미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아주 자그만 목소리로 에옹
거리는 이 녀석을 품어 주며
잠깐 이 사람의 마음이 흔들렸지만;안된다 더 이상은;
아픈 세 노견 때문에;;;
부비고 꼭 같이 붙어 있던 없어진 언니를 찾으며 에옹 거리는
이 조그맣고 이쁜 생명을 보며;;;
아가~조금만 기다려라 너 도 아주 좋은 분 품에 안겨 주마~
함미가 약속해~~^^

뚱자엄마
- ~배현자님의 댓글을 이제사 봤네요~ 제리 사랑 받고 있는 후기글 보셨으리라~생각돼고 수고는요~ 늘 감사 드립니다~^^ 13.11.27
- 쩜난짱구랑맘
- 동생하고 같이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요..언니 어딨냐고 찾는 아가보니 마음이 아프네요ㅠ 제리야~예쁘고 착해서 좋은 아빠,엄마 만날 줄 알았어..아가야 행복하게 잘 살아^^ 13.11.21
- 3
뚱자엄마
- 그 댁에 첫째가 있어서요;;; 오늘 저녁에 뵙겠습니다~ 13.11.21
뚱자엄마
- 주시는 격려에 제가 늘~감사 드립니다^^ 13.11.21
- 사막여우
- 제리 같은 언니가 있는곳에 입양 갔음 좋겠네요 .. 아가냥...넘 이뻐요.. 여학생.. 어머니.. 입양해주신 좋은분 덕분에 제리 행복냥이 되었네요.. 행복하고 건강하거라~~ 13.11.21
- 4
뚱자엄마
- 행복하고 건강 할 겁니다~^^ 13.11.21
뚱자엄마
- 제 덕분은 아니고 이 녀석이 운 이 좋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롱이네님 추워진 날씨에 길생명들 밥 주시는 시간에 더 추우실텐데 단단히 무장 하시고 건강 유의 하시길~ 13.11.21
뚱자엄마
- 제리 자주 보여 드릴 겁니다 감사 드립니다^^ 13.11.21
- tmorningafter
- 제리야, 잘 살아라. ^^ 13.11.20
- 8
뚱자엄마
- 잘 살러 품에 안겨 떠났습니다~감사 드립니다^^ 13.11.21
뚱자엄마
- 어제 밤 끌어 안고 느껴지는 갈등에 병원에 온 제 딸은 또 아가 너 지슬이 동생 할래?으;;;;;아니다; 하고 들어 왔습니다~좋은 분 찾아 주려고~^^ 13.11.21
- 미니언니
- 제리가 좋은 가족 만나 떠났군요....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이 이리 좋은데..... 끝 ~~~ 까지 제 수명 다 하다 별나라로 돌아갈때는 왜 그리 아쉬움만 남는지...... 주책이죠...... 제리의 가족 탄생을 축하하며........ 건강해야된다 ~~~~ 제리.... 13.11.20
- 7
뚱자엄마
- 그러리라 믿습니다 미니언니님~또 눈물 찍으셨군요^^ 13.11.21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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