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 용산구)안구 적출 위기에서 벗어난 어린냥이.

뚱자엄마 2015. 12. 25. 23:18

조회 1869     12.07.17 13:17

 

약 2주 전쯤? 전 이 반려동물방에서 알게된 한 분 께 전화 한 통 을 받았습니다.

 

길천사 애기 인데 한쪽 눈 을 다쳐 그 냥이 어미와 형제들 밥 주시는 분 께서 가시는 병원에 알아 보니 무조건 안구 적출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좀 도와 주실 수 없겠냐는....

난처 했지만 일단 사진 부터 보내 보시라고 하고 보내오신 사진을 보고 한 동 안 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보이시는데로 눈에 마치 철갑을 씌워 놓은 듯한 상태;2차 감염이 우선 우려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면 제 가 수의사도 아니고 당연히 원장님께 여쭤 봐야 할 사안 인지라 사진과 사연을 보내며 여쭤 봤더니 원장님께서도 고민을 좀 하신듯;;한 시간 후 쯤 "받아주세요"란 답문이 왔습니다.

 

제게 도움 청 하신 분 께 바로 전화 드려 그 날 저녁 (주일 이었으니 아마 7월 1일? 보름이 넘었군요)

그 어린냥이를 포획 하셔서 데려 오셨는데;;실제로 2개월도 채 못된 이 어린 꼬맹이  눈 상태와 전신을 보니;;그냥 하;;;;;였습니다.

 

그리고 데려 오신 부자분들께 말씀 드렸습니다.항상 최악의 상황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어 모든걸 아셔야 하기 때문에....더군다나 길천사 어미와 새끼들 밥 주시는게 처음 이신지라 고양이들의 질병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 들 이시기 때문에,제가 말씀 드리는 부분들에 많이 놀라시는 모습 들 이었습니다.

 

가시면서 최선 다 해 주십시요 하시던 아버님의 말씀에 좀? 의아 하긴 했지만(받아 줄 땐 최선 다 하는거야 무조건 기본인데 모르셔서 이런 말씀을 하시겠거니 하고 예 하고 배웅 해 드렸고 아드님께서 형제 아이가 눈꼽이 끼고 고름기가 하시길래 잡으실 수 있으시냐 하니 예 하시길래 안약, 소독약,연고등을 챙겨 드렸습니다)

 

가신 후 이미 실명은 됐지만 안구적출 이라도 피해 보기 위해 집중처치를 시작 했고,다음날 키트검사로 범,백&F.I.P.가 양성;;;

 

원장님의 집중처치를 시작으로 하루 하루를 살얼음판 으로 이 어린녀석을 실시간 체킹 하는데 천만 다행 인것은 이 꼬맹이가 정말 배 가 터질듯 너무 잘 먹는 겁니다.

 

 

길생활로 생긴 피부 곰팡이가 곳곳에 있지만 계속 치료 중 이니 곧 나을 것 이고

 

 

그래 먹어라 이 녀석아 많이 먹어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이겨 낼 수 있다 달라는 대로 먹였습니다.

 

면역촉진제와 함께 눈에 이미 화농성 고름 질질 흐르는 상태로 들어와 2차 감염 우려 때문에 항생제와 영양제등 할 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지금 이 꼬맹이는? 철갑을 씌운것 같았던 눈 다 가라 앉았고,눈 감고 자고 뜨고 다 하며 너무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종과 염증이 점점 가라 앉는게 매일 매일 눈에 보였습니다

 

 

아주 한~성격 하는 꼬맹이 입니다.

 

 

부종과 염증이 더 가라 앉은 눈 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밤 자기 전 모습의 다쳤던 눈 모습 입니다.

 

한쪽 눈 비록 실명 상태 이지만 안구 적출 전혀 안 해도 되는 상태 이고 잘 자라주면 이 녀석도 비록 한 쪽 눈 이지만 살아 가는덴 지장 없으니 이 이쁜 꼬맹이를 품어 주실 분 을 찾는게 역시 이 녀석의 종착역 이겠지요.

 

쿠키야!!!!(밥 주시던 분 께서 지으신 이름 이라네요)

생명이 소중해서 이 함미에게 도움 청 하신 분 &널 데려오신 분 들 께 배신 하지 말고 지금 이대로 잘~~~가자!!!!!!!

 

haesonga
어찌 되었나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삶의 의지가 대단한 녀석인데, 꼭 좋은 엄마 만나기 바랍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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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아!haesonga님 어떤 경위로 쿠키 사연을 아시게 되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전에 입양하신 녀석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 돼고 저도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guesswho
아~~ 언제나 뚱자님 사연 읽고 참 대단하신 분이다 생각하지만... 희망 없어 보이는 한 생명을 정성 들여 보살피고 치료받어 살려내시는 님.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복덕을 쌓고 계시는군요. 존경합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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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guesswho님 안녕 하시죠? 존경 까지는요~~그져 제 가치관은 사람이든,동물이든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고양이는야옹-
사진보고 정말 놀랬는데 정말 정말 다행이네요 ㅠㅠ 쿠키녀석 그래도 삶에 끈을 놓치않으려고 잘먹었다니 너무 기특한녀석. 이녀석 품어주실 천사분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부디 앞으로는 행복하자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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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아직 입양 단계는 아니랍니다.너무 어려서(전염성질환 발현 없이) 완전히 소생돼고 1차 백신 맞추고 2개월말쯤 정도 돼야 입양 홍보 할 계획 입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거북이
뚱자엄마님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어린생명 거두시고 저리도 잘 보살펴주시고 잘못된 판단으로 적출까지할뻔했던 아기냥이를 살리셨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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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네 감사 드립니다 거북이님^^ 어차피 실명된 상태로 들어 오긴 했지만 안구 적출 하면 말 그대로 안구가 빠지는 상태라 눈꺼풀이 움푹 들어가 아주 보기 흉하게 되는데 그걸 안해도 됐으니 좀 더 잘 먹이고 소생만 돼 준다면 그 때 입양이란 종착역을 향해 쿠키 이 녀석도 가야 겠죠 제 건강 염려 해 주셔서 또 한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깜순이
ㅠㅠ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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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슬퍼 하실 일은 아니신데~~물론 눈 실명된 상태로 들어와 저 도 당연히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전염성질환 양성까지 나온 녀석이 살겠다고 이토록 배 터질것 같이 너무 잘 먹고 지금 견디고 있습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뽕나무
정말 감사 해요. 뚱자 어머님 원장님도 모두 복받으시고 건네서 주신 부자분도 행운과 축복이 넘치시길... 얼른 다 나아서 좋은 입양자 만났으면 합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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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네 뽕나무님 감사 드립니다.저희병원 원장님 아까 이 말씀 드리니 제가 뭐 한게 있나요 어머님이 다 하셨지 하고 무안 타시는 분 이세요.외과적 테크닉 아주 실력 있으시고,진료 또 한 꽤 알려지신 분 이신데 어디 알려지시는거 아주 지향 하시는 분 이시고 청년 시절엔 모 단체 처음 생겼을때 12년간 의료봉사도 하셨던 분 이시랍니다.쿠키는 아직 너무 어려 조금 더 케어 하면서 완전히 소행되면 그 때 입양 홍보 들어갈 계획 입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수호1004
첫번째 사진 보고 헉! 했어요. 그래도 뚱자엄마님의 보살핌을 잘 받아 상태가 좋아지는걸 보니 다행이네요. 뚱자엄마님과 원장 선생님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저희 집 노견들 뚱자엄마님이 말씀해주신 약 구해서 매일 밤 넣어주고 있어요. 제게 여러가지 좋은 정보 알려주신거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봉사 하시는 것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니 뚱자어머니 건강도 잘 챙기세요.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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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안녕 하셨어요 수호1004님^^네!그 약 밤에 한번씩 넣어 주시면 최소한 3년은 늦출수 있으니 염려 마시고 넣어 주시고,통화 하실때 제가 저희집 애 들 심장사상충 그 때 당시 보건복지부 홍보가 매년4월~11월까지;; 날짜 한번 안 어기고 먹였는데도 겨울철 난방 팡팡 틀어대니 12월~3월 사이에 감염돼 2005년도 4녀석 2달간 고생 한것도 말씀 드렸었죠?명심 하시구요.심장사상충 예방약 이 간에 독성이 어쩌구들 하시는데 만약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치료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심장사상충 죽이는 주사제와 약이 간에 얼마나 무리를 주는지 그래서 해독제도 맞아야 한다고 말씀 드린것 같네요. 12.07.18 삭제 리플달기
댓글 뚱자엄마
제가 드린 말씀이 님께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 이구요. 제 건강은 챙겨야 하는데 아픈 녀석들이 구조돼 들어오면;;;;;; 12.07.18 삭제 리플달기
재미엄마
다행이네요..정말 다행이네요.. 녀석이 살놈안가봅니다..아프지 말고 잘..살아라..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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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마~이 응원해 주십시요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천사의치맛자락
뚱자엄마님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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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나팔꽃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래도 좋은 분 만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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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네 처음 제게 전화 주신 분 아니었으면 이 녀석 안구적출은 피할 수 없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산쿄
아가야 힘내!!! 행복해야 돼!!!!!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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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그렇게 해 주기 위해 최선 다 하고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나다나
그나마 다행이네요;; 눈이 참 예쁜 아깽이 안타깝지만 나름 개성이거니 생각 하면 개성인듯 ;; 구조해 주신분들 감사 하고 원장 선생님 멋지십니다 ^^ 쿠키야 바이러스 따위 툭툭 털고 달려 보자. 잘먹고 잘자고 치료도 잘받고 해서 멋진 묘생 살아보자꾸나..힘내!!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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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ㅎㅎ나다나님 저희 원장님 멋지신단 말씀 그대로 전해 드리니 제가 뭐 한게 있나요~어머님이 다 하셨지 하며 말끝 흐리시며 쑥쓰러워 하십니다^^네 소생 되기만을 그래서 입양 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 갈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길^^ 12.07.18 삭제 리플달기
곰순이엄마
비록한눈으로 이험한 세상 묘생을 살아가야하지만 보살펴주는이가 있어서 그나마 덜 힘든세상이겠지요~~ 잘먹고 잘자고 한다니 다행이에요... 도움주신 뚱자엄마님 수고하셨고 고생하셨어요 아이구조해주신분에게도 감사의인사 드립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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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그렇게 위안 삼고 있답니다.제게 처음 도움요청 전화 주신분 아니었으면 이녀석 어쩜 안구적출은 피할수 없었을지도;; 적출 피할 수 있었던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답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바다
제목과 달라 죄송합니다.경찰에게 폭행당하고 가해자가 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저희 어머니도 폭행하여 무릎연골을 찢어뜨리고 검찰에알려 저희 가족을 가해자로 만든 사건입니다 오셔서 서명부탁드립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4529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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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좋은 결과로 진실이 밝혀 지길 기원 드리겠습니다. 12.07.19 삭제 리플달기
맑은물방울
아가야..앞으로는 고통없는 나날이 될거야.비록 한쪽눈이지만 그눈으로 아름다운 세상 많이 보고 느끼며 행복하렴!!고맙습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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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많이 격려 해 주시길~~~ 12.07.18 삭제 리플달기
태평양
그래도 눈이 참 예쁜 아가냥"이예요...이렇게 아픈애들 보면 마음이 먹먹해서..ㅠㅠ 그래도 옆에서 힘써주신 분 덕분에 건강 찾아가고 있으니....좋은 주인만 찾으면 좋겠는데..ㅠㅠ 꼭 좋은 소식이 들리길 빕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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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기원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분홍공주
어린것이 너무 안됐군요.이제라도 잘 됐으니,,,,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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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네~앞으로 질병 발현 안돼고 완전히 소생돼서 입양이란 단계로 갈 수 있도록 이 꼬맹이 쿠키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미키티
안구적출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외관상도 안좋고 더 힘들었을텐데 가라앉아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실명이라니 넘 안타깝네요 길냥이들은 더러운 환경때문에 집에선 아무것도 아닌것으로도 눈이 망가지기도하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구조했던 녀석 눈에 염증이 가득했는데 안약으로 정상으로 말끔해졌었지요..ㅜ.ㅜ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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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데려 오신분들께서 일주일 정도 전 부터 이러기 시작 했는데 경험이 없으셔서;;그래도 한 눈 이라도 살아 있으니 다행 이라 생각 해야 겠죠 12.07.18 삭제 리플달기
파랑새
아가 이제 아픔은 없었으면 좋겠구나...너의 앞길엔 행복만이 있길 바랄께~ 좋은 엄마만나 평생행복하길.....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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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이카엄마
잘 먹으니 체력으로라도 열심히 버텨주는거 같으네여... 쿠키야~!! 고맙다 조금만 힘내자.. 정말 다들 감사한 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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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네 너무 잘 먹어서 어찌나 기특 한지~~ 그래서 버텨 내는것이라 생각 합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michelle
정말 힘든일 하셨어요.. 누구 좋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박수와 인사 보낼뿐입니다.. 감사합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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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댓글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퀴니
쿠키의눈을보니.우리평화.같아서.너무안쓰럽네요.우리평화는아예.적출한상태더라구요.그래도.지금은.우리집을평정한..평화랍니다.쿠키도.꼭.좋은주인나타날겁니다.....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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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네 저도 그러리라 생각하며 매일 최선 다 하고 있는 중 입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오투
어린아가냥이 얼마나 아플까요 ㅠ.ㅠ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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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지금 현재는 아픈곳 없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7.18 삭제 리플달기
감사합니다. 원장님 뚱자엄마님. 구조하신분!!^^ 12.07.17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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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ㅎㅎ!제게 처음 도움요청 전화 주신 분 아니었으면 이 녀석 어쩜;; 12.07.18 삭제 리플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