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018 12.08.23 03:12
병원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시는 젊은?울 아들 정도 나이의 청년 손님이 있다.
무슨 직장을 다니는진 물어볼 필요도 없고,여튼 참 이쁜 청년이다.
올 때 마다 죄송해요 하며 내미는 동전 항상 캔 두개를 사 간다.
그제는 심지어 100원짜리 동전 15개,50원 짜리 동전 30개를 계속 죄송 하다며 내 밀고 캔 두개를 가져오길래 내 비상용 고양이 사료를 주니 안 그래도 지금 사료가 거의 다 돼 가서 엄마께 돈 빌려 사려는 중 이었는데 너무 감사 하다고 인사를 연신 하는 청년 오늘도 와서 캔 두개를 죄송해요 하며 카드로 사야 되는데요 당연 돼지^^ 냥이 버리지만 말아요 하니
환하게 웃으며 아무리 어려워도 1달령 된 어린 꼬맹이 데려다 살려 지금 3년 정도 됐단다.
걘 제 가족인데 버리다뇨 절대 그런일은 없어요 염려 마세요 하는 이 청년 너무 이쁘다.
입원실 녀석들 하나 하나 손 으로 인사 해 주며 한숨 쉬면서 아유 제가 여유가 조금만 더 있으면 한 녀석 입양 할텐데...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서며 인사 깍듯이 하고 가는 이 청년 참 이쁜 친구다.
반면 어린 길천사 데려다 중성화도 시키고 키우며 계속 병원에 오던 손님인데;;
그져 키우기 힘들어 못 키우겠다고 병원에 버려진 젓소 수컷 녀석; 이 녀석 우울증 까지 왔다;
그져 사람 손길이 그리워 하루 종일 우는 녀석;
처음엔 이렇게 힘 차게 울던 녀석 이다
어제 병원에서 나오기 직전 우울한 표정의 녀석;
어젠 그래 전에 입양된 너구리 처럼 아예 케이지 밖에서 입원실 이라도 누비고 다니라고 꺼내 놓으니
기겁을 하고 지 케이지로 뛰어 들어간다;
이 자식아 너 좀 편하게 해 주려는데 왜 튀어 들어가; 오늘도 시도 해 봤지만 싫다고 발버둥;
병원 코 앞 에 사는 전 주인 무슨 사정인진 모르겠지만 물론 힘들다는 표현엔 뭔가 절박함이 있을 수도 있었겠지; 그리고 병원에 데려다 놓은걸 고맙다고 해야 하나;;
죽기 살기로 입양홍보를 하고 병원 자체적으로 안락사 라는 미명하에 시행하는 독사는 절대 없는
병원이니;;;
근데 이 녀석 잘 먹지도 않고 사람이 그리워서 그져 사람이 그립고 전 주인이 보고픈건지;;
널 품어 주실 분 어디 안 계실까;;;;;;;;;;
여러분!! 한 생명이 지 가 왜 이 병원 케이지라는 좁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고 그져 사람 손길만 애타게 그리워 하며 점점 눈빛도 어두워 져 가고 있는 중 입니다.
관심 있게 좀 봐 주시고 널리 좀 퍼뜨려 주시면 정말 감사 드리겠습니다.
이 그윽하고 애잔한 눈빛 좀 봐 주십시요 6/7일 구조돼 병원 생활 3개월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애교 많은 4개월령의 이쁜 녀석 들 입니다.
6년 추정의 중성화 완료의 매우 친화력 좋은 말티즈 암컷 입니다.
뚱자엄마
- 제인님 무슨 말씀을~~~지금 거두고 계신 순이도 있고~~ 댓글 감사 드립니다^^ 12.08.24
- 꽃내음
- 젖소냥이도 짠하고... 다 맴이 아프네요ㅜㅜ 젖소냥이 우울증이왔다면 큰일이네요 입양가 사랑받으면 치유되겠지요? 참 이쁜녀석인데...몇살쯤됐어요? 사실 한녀석 더 함께하고싶어서 계속 반동방 보는데 거리가 만만치않고 밍키 수술이 늦어져 망설이고있거든요 (전 성묘가좋아서요) 뚱자엄마님 계신곳이 서울이지요? 이곳이고향인 남편 후배가 서울에살고 가끔 고향에 다니러 오거든요 그래서 서울쪽에서 입양하게되면 그분께 부탁해서 데려오고싶었거든요~ 암튼 남편과 상의후 전화로 말씀드릴께요~ 바로는아니고 밍키 수술이 길게는 한달정도 후가 될것같아요~ 저녀석아니라도 한녀석더 입양할예정입니다. 항상 수고많으세요~ 12.08.23
- 2
뚱자엄마
- 네 1년령의 수컷,중성화도 돼 있고 서울 용산구 입니다. 꽃내음님께선 지방에 거주 하시는가 봅니다. 이 녀석 오늘은 케이지 밖에 들락 거리는데 성공 했습니다. 그나마 좀 나아지라고 너무 조용하고 얌전한 녀석인데;; 12.08.24
히키야니맘
- 감사합니다. 부탁드려요ㅠㅠ복받으실겁니다 12.08.23
- 거북이
- 가여운 냥이들 데려다 키우는 사람 따로있고 버리는 인간들 따로 있고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아침부터 눈물나네요. 저희집 아가냥이가 아파서 입원했어요 ㅠ.ㅠ 12.08.23
- 1



lphone
- 너두 곧.!!! 12.08.23
뚱자엄마
- ㅋㅋㅋㅋㅋㅋㅋ lphone님 순발력 대단 하십니다^^ 12.08.25
- 히카루
- 참 이쁜 청년에 반해, 못난 사람도 있는 세상에 살다보니 더 많이 돌아보게 되고 더 많이 주의하게 되네요. 저 젓소 아이가 눈에 자꾸 밟혀 참 맘이 아픕니다. 아이들 우울증은 정말 치명적이라는데.. 언능 평생 품어줄 엄마 나타나길 바래요. 아가 쫌만 더 있자, 엄마 곧 나타나주실꺼야. 12.08.23
- 1
뚱자엄마
- 이제 저 아는척 해 달라는 울음 소리도 없어 졌습니다; 그래도 케이지 밖으로 나오게 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입원실 내 에서라도 자유로이 생활 하라구요..... 12.08.24
뚱자엄마
- 모르겠습니다.나름 절박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한 생명이 우울증으로 잘못 됄 수 도 있다는 생각은 못 한 것 같아 가슴이 찢어 지는듯 합니다; 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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