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22 12.05.09 06:13
여러분 정~~말 감사 드립니다.
눈 이 너무 뻑뻑하고 정신이 몽롱한데 잠 이 오질 않는다. 사흘 밤 을 제대로 거의 못 잤다.
이유는 이 녀석들 때문에;;;;
지난 일요일 그릇가게앞에 이 녀석들을 출산 하고 어미가 어디로 행불이 됐는지 새끼들만 빽빽거리며 애미 찾아 우는데 그릇가게 주인 여자가 이 생명들을 가게앞 대로변에 내쳤단다.
이유는 고양이가 너무 싫고,자기 가게앞에 있는 자체가 싫다고; 대로변에 내쳤을땐 차 가 와 이 가련한 생명들을 깔아 뭉개란 얘기 아닌가;
언니에게서 급 연락 받고 무조건 데려 오라 했고 병원에서 초유와 젓병을 챙겨와 밤 을 꼴딱 새우며 네 녀석 번갈아 수유,소변 빼 주고 새근새근 자는 사이 이 공간에서 고양이들에 대해 댓글을 자주 다시는 "비단꽃향무님"생면부지의 분 이시지만,개인적으로 수유묘나,인공수유 해 주실만한 분 을 소개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염치 없지만 쪽지를 보냈다.알고 보니 같은 카페 회원 이었고, 이 분 께서 급히 내 글 을 올려 주셔서,월요일 부평에서 부랴부랴 오셔서 봉사 하시는 마음으로 한 생명 살려 보시겠다고..내 입에서 나갈 수 있는 말 은 그져 감사 합니다.였다 부랴부랴 초유와 젓병등을 챙겨 보내 드리고 난 후 몇통의 전화와 문자가 매우 불미스러워 그래! 남한테 민폐 끼치지 말고 세 녀석 이 함미 하고 함 해 보자.하는데 까지 해보자란 마음으로 월요일도 거의 날밤을 새우다시피 하고 아침에
잠깐 자고 눈 떴다.
그런데~~교회 구역 예배를 드리고 병원에 들어가니 문자가 와 있는데 이게 뭐야?
카페에서 보고 연락 드립니다.인공수유 해 드리고 싶어서요..즉시 전화를 해 보니 아가씨 였다.
서울 역삼동에 살고 있고,집에 냥이가 네마리 키우고 있고 전 에 도 인공수유 두어번 한 경험 있고 해서 감사하다고 오시라 하고 끊고 한 10여분 있다 병원으로 전화가 왔다.
또 아가씨 였다 노량진 학원에서 공부 하는데 하루에 네시간만 강의 듣고 끝나면 집을 거의 비우지 않고, 역시 전에 인공수유 해서 냥이 살려 입양 보낸 경험이 역시 있는 아가씨~아주 귀여운 말투로 저 죄송하지만 초유 며칠분만 주시면~~하는데 며칠분이라니요.당연히 다 해 드려야죠.
이게 무슨 일?포기 하고 쓰러지더라도 그냥 혼자 하는데까지 해 보자 맘 먹었었는데;;;;
9시쯤 노량진 아가씨가 오셨다.조심스레 신분증 부터 내민다.혹시라도 염려 하실까봐 라서란다.
어린 아가씨가 이렇게 조심성 있고 철두철미 할까 싶었다.녀석들을 보이니 두 녀석을 할 수 있단다.
공부 하는데 지장 있을까 싶어 괘찮겠냐고 물어도 상관 없단다.
내 자식들 보다 어린 아가씨가 세상 때 가 안 묻어 그런가 이리도 이 생명들을 소중히 여겨 주고 인공수유 결코 쉬운일 아닌데 초유+젓병 챙겨 보내고 한 5분쯤 후 역삼동 아가씨 도착!
오는 동안 생각 했단다.기왕 인공수유 맡는거 두녀석 데려올까?란 마음으로 왔는데 한 녀석만 있는거 보곤 좀 허전해 하는 모습 이었지만,경험도 있고 그 녀석들 살려 입양도 보냈다는 이 녀석을 위해 오기전 방 청소도 싹 다 해 놓고 왔다는 정말 기특한 아가씨!
두 아가씨 다 집에 도착 하자 마자 문자가 왔다.
잘 도착 했다. 두녀석 데려간 아가씬 몇ml씩 먹고 오줌 눟고 지금 쌕쌕 거리며 잠 들었고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초유도 아주 잘 먹고~~~~~
나이를 막론하고 젊은 아가씨들 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나야 어차피 버려진 애 들 과 같이 가야 되는거라 생각 하고 사는 인생 이지만...
비젼과 꿈도 많은 이 젊은이들이 이토록 생명을 소중히 여겨 주고 직접 행동 해 주신게 너무 감사해서 잠 이 오질 않는다.
또 부평에서 오셨던 00님도 남편분,자제분 둘,네식구가 번갈아 수유하면 되니 걱정 마시라고 날 안심 시키고 위로 해 주신 따뜻한 마음과 말씀들 너무들 감사 드린다.
세 분 모두 내게 너무 피곤해 보이신다 잠 좀 주무셔야 되겠다고 오히려 날 걱정 해 주고 가셨다.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 한다. 모든 생명을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삶 이라는걸!!!!!
이제 정말 평안한 마음으로 짧아도 푹~좀 자고 일어나 부탁 받은 일 들 처리 해햐 하고,병원의 나 만 바라 보는 눈망울들 새 가족 찾아 주고~~~~~~~~
도와주신 여러분들 응원 해 주신 모든 분 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심장을뚫어버린사랑
- 반동방의 또 다른 이름 천사방 ㅎㅎ 다들 마음씀씀이가 천사들입니다. 생명을 내쳐버리는 인간도 있지만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계시기에 그래도 살만 합니다 12.05.09
- 1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만,구해지는 생명들이 내쳐지는 이 가련한 생명들보다 턱없는 숫자 라는 현실 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5.09
뚱자엄마
- ㅎㅎ!사흘만에 아침 8시쯤 다 돼 기절~처럼 잠 들었다 일어나니 1시? 5시간?살 좀 빠졌을라나요?~~~~~나다나님 항상 제 글에 댓글 다시는 소중한 많은 분들중 한분 감사 드립니다 12.05.09
뚱자엄마
- 네 너무 너무 멋지고 감사한 분 들 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5.09
- 미키티
- 좋은분들 만나서 다행이네요 그릇집 여자는 장사 참 잘도 되겠습니다..저 어린애들을...차도에 내몰다니..너무 인정사납고 무섭네요...그래도 그게 좋은 연으로 닿아서 살아남게되고 또 좋은분들 손에 맡겨져 다행이네요 12.05.09
- 2
뚱자엄마
- 울음 소리도 초유도 쫙쫙 잘 빨아서 왠지 살 수 있을 운명 이라는 희망을 조심스레 가져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5.09
-
뚱자엄마
- 말 할 수 없이 감사한 일 입니다. 12.05.14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2.05.09
뚱자엄마
- 고생한 끝이 이렇게 Happy하게~~~~~~감사 드립니다. 12.05.09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2.05.09
뚱자엄마
- 존경 씩 이나요?^^보태 주시는 마음만으로도 넘치고 감사 드립니다. 12.05.09
- 고양이는야옹-
-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신분들이네요.살수있게 돌보아주신다는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뚱자엄마님도 감사드리고요.더욱 좋은소식을 기다려 보아두 되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많은분들이 힘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생명에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12.05.09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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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자엄마
- 저 역시 좋은 소식 기다려 보며 또 저 만 애처로이 바라보는 녀석들 품어 주실 평생 가족 되어 주실 분 들 열심히 찾는 오늘 입니다.감사 드립니다 12.05.09
뚱자엄마
- 그게 인간의 악성 인가 봅니다. 같은 인간이 봐도 으악;어찌 이럴 수가;;하지만 당사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생각;정말 가슴이 쓰립니다; 하지만 결과가 이리 좋으니 잊으려 합니다 감사 합니다. 12.05.09
뚱자엄마
- 제 대신 감사를 해 주시네요^^ 네 정말 멋진 젊은이들,또 부평 어머님도 이 가련한 생명 살리는걸 하나의 봉사라 생각하며 하시겠다고 염려 하시지 마세요.하며 걱정 하는 절 안심 시키며 데려 가셨네요.너무 감사한 일 입니다. 12.05.09
뚱자엄마
- 예,캔디님!왠지 네녀석 다 살 수 있을것 같은 좋은 예감이~~ 감사 드립니다. 12.05.09
-
뚱자엄마
- 네!마루+초롱어머님같은 분 들도 많이 계세요^^ 저희 자식들 보다 어린 23,24살의 아가씨들이 경험상으로 보니,자세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아가씨들 이랍니다. 책임감도 역시~~~감사 드립니다. 12.05.09
- 비단꽃향무
- 아..다행입니다 ..저야 글올려주신거 퍼날라준거 밖엔 없는데 소중한 생명살리시겠다고 며칠 고심하시고 날밤새고 돌보아서 다행이 임보처로 이동했다니 천만다행입니다 .. 제가 소개한곳이 고다라..거기엔 대학생들이 많고 아무래도 젊은피 ~!ㅎㅎ 정보도 빠르고 아주 잘하드라구요.. 일단은 맡기고 믿고 운명에 맡겨봅시다...어차피 혼자하기에 인공수유는 너무 힘에 부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틈틈히 휴식도 취하시고 잘 챙겨드세요~ 체력싸움아닌가요 ~ 12.05.09
- 4
뚱자엄마
- 카페 라는 공간의 일면식도 없으신 여러분 들 께서 이렇게 나서서 도와 주시리라건 꿈에도 생각지 못 했던건 미련한 이 사람의 기우 였다는거 다시 한번 크게 깨달았습니다.감사 드립니다. 꽃향무님 부산에 거주 하시는것 같아서 쪽지로 좀 여쭤 볼 게 있어 보내 드리오니 확인 하시면 답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여러모로 괴롭혀 드립니다) 12.05.09
비단꽃향무
- 그럼 넷다 임보처로 이동한건가요 ? 12.05.09
뚱자엄마
- 네!월욜-한녀석 부평.어제-한녀석 역삼동, 두녀석-노량진으로 빽빽 거리며 고고씽 했습니다. 12.05.09
-
뚱자엄마
- 꿈에도 생각 못 한 이리 좋은 결과가 그 녀석들 운명이 살으라는 운명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조심스레 가져 봅니다.감사 드립니다. 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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