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이 메일&전화로 "빙고"의 입양희망 하셨던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빙고의 입양을 원 하시는 분 들의 이메일과 전화를 받던중~
어느날 새벽 집에 들어와 이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빙고를 거주지 이사 과정에 건물주분의 반려동물은 절대 안된다는 이유 때문에
한 보름 가까이를 고민 하다 이 사람에게 장문으로 죄송 하다는 문자를 끝없이
쓰며 다시 데려다 주었던 청년의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원문 중 사 적인 프라이버시를 지켜 드려야 하는 부분 빼고 그대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빙고키우던 00입니다..13.10.13 19:03
안녕하세요..저 예전에 빙고를 잠시나마 입양했던 00입니다.....
제가이렇게 메일을쓰게될줄은몰랐어요...정말 메일 쓰는거조차 몇날몇일 밤잠을설치고 고민끝에 이렇게글을씁니다..
저번 6월달 말 쯤인가요..그때 마지막 으로 얼굴 뵈고 빙고를보내고 너무나 힘들어서 전화 한통으로 가도 되냐고 물어 봤던게 벌써 3달 이 지났네요,,
그때 그 연락을 마지막으로 생각했습니다..
뚱자애미가 빙고가 너무 보고 싶어 보러 오겠다는 청년에게 형아가 데리러 온 줄
알았다가 돌아간 후 빙고가 다시 우울해 질 생각을 해서 보러 오면 안된다고 했던터라서..
그때..상황은 집 을 하나 얻었긴 하였으나 거기엔 집주인 께서 빙고를받아들이지못하였습니다..직접 빙고를 보여 줬는데 어떤 이유인지 안된다고하였고..그래서 다른집들을 알아보았는데...
그때 정말 너무나 죄송하게도 빙고를놓게되었습니다..그후 빙고랑 지낸 3달 만큼을 반대로 너무나 힘들게 지내 왔습니다..
처음엔 마음을 먹고 조금을 버텨 왔지만 죄송하게도 갈수록 힘 이듭니다..
처음엔 하루에 몇번을 아고라를 들어가서 빙고 소식 오나 그렇게만 지켜보고 있다가 없길래 한동안 뜸했는데 한달 전 쯤에 빙고 사진과 함께 동영상 올라온걸
보았습니다..
동영상과 함께 뚱자어머니랑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만감이교차하더라고요..ㅠㅠ..제가 빙고를 병원에 놓고 왔을때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는 빙고의 모습이 너무나 잊혀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잘 지내고 있는듯 하여서 마음이놓았습다..
하지만 많이 그립더라고요..빙고랑 지낸 시간들이 너무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 삶 에 처음 강아지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너무 많이 보고 싶고요,,그래서 염치를 불구하고 연락한번드립니당..ㅠㅠ...
저는 여기서 직장을 구해가지고 안정적이게 살고 있습니다..
그땐 금전적 여유가 적었지만 지금은 돈을좀모아서 ...
그래도 적은형펀에 빙고에게는 소홀이 하지 않았고요..
형편상에 문제 될 것은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린 이유는..빙고의 남은 생 마지막 까지 함께 하고 싶기 때문 입니다..많이 생각은 해 보았는데 제가 빙고 보다 더 살아서 나중에 빙고가 세상을 떠나고 또 이렇게 만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전에 해주지 못하였던..제가 빙고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준 것..모두다 갚고 싶고 많은걸 해 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를 믿어만 주신다면 다시는 보내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말씀 하셨던 칩인가요..??빙고 에 칩 을 넣으면 그 주인 신상이 다 나오는거 그것도 하고 싶습니다..제가 아직 빙고에게 다가갈 기회가 있다면 저 를 다시 한번 믿어 주시면 안되나요..
아고라 를 보면서 정말 많이 죄스러웠습니다..
아고라 분 들 한테도 정말 죄송하고요..댓글들을 보고 너무나 자책을 수도 없이 하였습니다,,저렇게 이쁜 아이를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냐며....그런 얘기들을 들을때마다 정말 저도 제자신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이렇게 잘못한만큼 빙고에게 견생 다 할때 까지 함께 행복만 주고 싶습니다..염치를 불구하고 부탁 드립니다...
생각주시고 답장 부탁 드릴께요...죄송합니다..
이 장문의 메일을 보고 꼬박 하루를 생각 한 후 이 청년에게 답문을 보냈습니다.
일단 직장 쉬는 날 짬 될 때 와서 다시 한번 얘기를 나눠 보자고~
바로 답문이 오더군요~
토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라고~
몇 달 만에 정말 검연쩍은 모습으로 병원을 들어서며 빙고 잘 있냐는 첫 물음과
뜻은 잘 알았고 다신 파양 안 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러가지를 꼼꼼히 묻고 답
하고 하던 중 빙고의 꿈 까지;꿧다는 청년의 말;
꿈 속에서 빙고가 원망 스런 눈빛으로 본인을 쳐다 보더라며 많이 울었고 그 때 부터 빙고가 점점 너무도 크게 와 닿았고 경제적인것외에 기타 모든것 등이 이
사람이 물었을때 확실히 다신 파양 안 할 수 있는 여건과 이 청년의 빙고 사랑 하는 마음 등 여러가지를 보고 결정을 내리고 입양 희망 하셨던 여러분들께 죄송 하다는 답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6시쯤 병원에 온 청년과 빙고를 재 상봉 시켰습니다~
빙고가 바지춤 냄새를 몇번 맡더니 홀 바닥에 벌러덩 드러 누워 버렸습니다~
녀석~형아 냄새 잊지 않고~그렇게 좋아~^^
형아가 빙고 앉아,돌아,하면 그냥 좋아서~
신첵 데리고 나가는 줄 알고 문 앞 뛰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동영상에서 처럼 좋아서~
사상충 예방약 도 6개월분 한박스를(물론 큰 DC를 받긴 했지만)가져 가고,
데리고 가자 마자 씻기니 바로 긴~잠에 빠졌다는 문자와 함께 사진을 보내 주며
ㅎㅎ 빙고 여태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고 절 믿고 맡겨 주신만큼 실망 안 시키고 빙고 견생 다 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ㅎ~
어머니 시원 찹찹 하시는게 문자로도 보이는거 같아요~ㅎㅎ 빙고 많이 아껴 주셨는데 그 복이 저 한테 왔나봐요 ㅎㅎ 그 간 감사 하기도 하고 죄송 하기도 하네요ㅠ 정말 제게 믿고 보내 주셔서 감사 하구요 잘 키우겠습니다 꼭 ㅎ 끝까지 함께 할거구요^^의 문자에 뚱자애미의 답문에 또~
네 어머니!! 어머니두 안녕히 계시고 꼭 몸 건강 하시길 빌께요!!
가끔씩 사진 보내 드리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그럼 그 때 뵈요 어머니 ㅎ
로 맺음 입니다~
00군~~~~
빙고 견생 다 하는 날 까지 꼭 함께 한다는 약속 지킬거라는 믿음 으로 허락 한
거 당연히 알리라 생각 하고~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28619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47133
우리 착하고 순하디 순 한 빙고~
형아랑 정말 행복하게 잘~살고 가끔 이 함미 보러
형아랑 놀러 오자~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 거리니까~
그 간(작년12월23일~올해10월29일)까지 빙고에게 주신 관심,격려,입양희망 하셨던 분 들께 모~두 감사 드리며
빙고 이제 정말 편~히 잘 살라고 축복해 주시면 더욱 감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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