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548 12.08.30 03:18
올 해 4월쯤? 어느날 갑자기 앞 두 다리를 구부리며 기립도 못 하는 오로라를 데리고 병원에 데리고
나가 원장님께 여쭸더니 짐작은 했었지만 퇴행성 관절염;원장님도 관절 마디 마디 만지는것 조차도
우두둑 소리가 나니 깜짝 깜짝 놀라시며 매우 조심스레 만지시며 후;오로라 나이가 있고 다리는 길고
워낙 가늘고 열악 조건은 다 갖고 있고 번식 목적으로 일본에서 수입까지 해서 써 먹다 나이 먹어 버
려 졌으니 버려지기 전 까지 당연히 좁은 케이지에서 생활 했었으니 근력이 있을리도 만무;
우리집 식구가 된지 3년 3개월, 15년의 나이 잘 먹고 역시 처음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배추속,양배추
제일 먼저 달려 온다~~~~~~~~~
이렇게 양쪽 앞 다리를 아예 들지 못 했던 오로라;;;;;;
진통제 를 권 하시는 원장님께 반기를 들며 근본 치료가 안 되는데 진통제 먹여 통증 잠깐 가라 앉히
고 또 진통제 계속 먹이면 내성 생길테고 하며 먹이질 않았는데;
원장님께서 한 부분 무지한 내 고정관념을 여지 없이 깨 주셨다
고관절만 만지면 너무 아파 입 을 딱딱 벌리는 애 를 소리도 못 지르고(성대 수술 까지 해 놔서;;;)
그렇게 아파 하는 애 들 왜 진통제를 안 먹이시냐고,하시며 내미시는 진통제 병원 들어오는 가격에
5정을 그대로 받아 반신반의 하며 하루 반알씩 딱 열흘을 먹였다.
한 20여일 지났나? 어느 순간 오로라가 우측 앞다리를 디뎠다 절뚝 거리며 다니지만 다니기 시작했다
엎드려 꼼짝 못 하 던 녀석이~~~~
며칠 후 엔 왼쪽 앞 다리도 디디고 다니기 시작 했다.
진통제라고 하셨지만 짐작이 됐다 소염 효과가 매우 높다는걸~~~~~~
그래서 지금 오로라는 우측 뒷다리도 관절염이 와서 뒤뚱 거리지만 뛰어 다니기도 합니다.
전혀 꿈 도 못 꾸었던 일 이었는데~~~~~~~~~오로라야 사랑한다.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이뻐 오늘 집에 들어와 바로 한 컷!
네 녀석들 모두 잘~~~~~자고 있구나^^
뚱자엄마:울 오로라 떠나고 1년이 넘은 후에 이 댓글을 쓴 행운엄마?;;;;;;;;;;;누구실까;;;;;;;;;
- 보헤미안
- ^^ 오로라의 의지와 뚱자엄마님의 정성때문일꺼에요...세월의 흐름은 막지 못하지만 사는 그날까지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우리집 뚱실이 11년 캔디 8년..이제 이 녀석들도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네요..ㅜ.ㅜ 12.08.31
- 1
뚱자엄마
- 아예 못 일어날걸로 생각 했던게 얼마나 지금도 오로라한테 미안한지 매일 핫팩 해 준게 제 가 오로라에게 할 수 있던 최선 이었는데..일어나 주고 뛰어 주더라니깐요~~ 12.08.31
- 오투
- 어머나 오로라가 일어서질못했나봐요? 근데 지금은 뛰어다녀요? 이야 정말 대단하십니다.. 에효 목소리도 못내고 참 마음 아프네요. 오로라 참이쁘네요 ^^ 뚱자엄마님은 목소리는 엄청 차갑게 느껴지는데 정이 정말 넘쳐흐르는것같아요^^ 12.08.30
- 1
뚱자엄마
- ㅎㅎㅎㅎ 오투님 위 사진 못 보셨어요?앞 두다리 다 바깥으로 구부린 채로 엎드려 있는거 밑에 사진은 어제 들어와 찍어 올린거구요. ㅋㅋㅋㅋ!제 목소리가 그것도 엄청 차갑게 느껴 지셨나요?~~ 이유 아실텐데~~~ 원래는 엄청 부드러운 사람 입니다만 병원 손님들께도 아니다 싶으면 언성 높여가며 뭐라 합니다.그런데 그 손님들 저희병원 등 안 돌리고 다음에 또 오십니다.들어 오시면서 저번에 줄 안매고 왔다고 하도 혼나서 이젠 줄 꼭 매고 왔어요 하시면서요~~~ 글구 울 오로라 당연히 이쁘니까 번식 목적으로 일본에서 250만원씩 주고 수입 해 써 먹다 버렸겠죠;; 12.08.31
-
뚱자엄마
- ㅎㅎ!haesonga 님 통증완화가 아니고 아주 괜찮아 졌답니다. 이제 고관절 만져도 아픈 기색 전혀 없답니다~되도록 안 마지려 하고 뒷 다리야 어쩔 수 없이 절뚝 거리지만요~~~ 12.08.30
- 나다나
- 나이들어 쇠약해 지는거야 막을힘이 없다지만.. 보는 맘은 안쓰럽기 그지 없겠죠.. 세상에서 제일 말 안듣는 똥강생이들..건강하게 오래 곁에 두고싶은 욕심은 한가득이네요 ㅎㅎ 오로라야 행복하게 오래오래 곁에 있어 주렴.. 12.08.30
- 1
뚱자엄마
- 아마 그러리라 믿습니다~~~~~ 12.08.30
뚱자엄마
- 처음에 원장님 말씀 안 듣고 그 약이 진통제 인 줄 만 알았던 으이그 동물보호활동 한답시고;;;이렇게 일어나 절뚝 거리지만 뛰어 다니는거 원장님도 놀라워 하시긴 하시더군요~~~ 효과가 너무 좋다고~~~~ 12.08.30
- 태평양
- 앉아있는 모습 정말 이뻐요~~ 뚱자엄마"님에 정성과 사랑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장님"너무 마음 좋으신분 같아요~ ^__^ 오로라~앞으로더 건강해지고 행복하길 바랄께요~ 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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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자엄마
- 10여년 넘게 케이지에 갇혀 새끼 생산만 한 불쌍한 녀석 끝까지 잘 지켜 줘야죠~~~~~~ 12.08.30
- 정은비
- 노견들을보면 왠지 눈물이 나요~` 17년을 아이들을 키웠지만..요번에 우리 은비가 위급할때...제가 너무 무지한걸 알겠더라구요.. 그래서-상비약..포도당,,설사약,,구비해놓았어요~~귀에 넣는 약-마이클땜에-도 구비.. 해열제랑..진통제도 구비 해놓아야 겠네요.. 뚱자 엄니 존경 합미데이~~` 12.08.30
- 1
-
뚱자엄마
- 별말씀을~~ 상비약 구비 당연히 좋으신 방법 이신데 쓰실때 용량 정말 주의 하셔야 합니다^^ 12.08.30
뚱자엄마
- ㅎ!지금 절룩 거리며 뛰어 다닙니다~~~~~~ 12.08.30
뚱자엄마
- 허구 많은 직업 중에 왜 번식업을 하는지;;;;; 12.08.30
뚱자엄마
- 지금 우측 뒷다리야 어쩔 수 없지만 앞 두다리는 괜찮습니다~ 밖에 산책 금지라서 안타깝지만 가끔 병원에 데리고 가도 싫어 하네요 아마도 지가 또 버려지는거란 불안감 인것 같아 아예 집 안에서만 편히 지내도록 하고 있답니다~ 12.08.30
-
뚱자엄마
- 다른건 다 괜찮은데 다리가 나이와 전혀 산책 이라곤 해 본 적 없이 가늘고 긴 다리 때문에;그래도 한3년정도는 괜찮았었는데; 오로라 행복 할 겁니다.병원에 데려가 보면 난리 납니다.싫어서 또 지가 버려 지는줄 알고~~~~집이 좋은거 겠죠 라고 생각 합니다 12.08.30
뚱자엄마
-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렇죠^^ 12.08.30
뚱자엄마
- 네^^여우님두요~~~~~~~ 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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