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용산구)천국과 지옥을 오간 하루!!!!!!!!!!

뚱자엄마 2015. 12. 22. 22:14

조회 861  12.04.12 04:26

 

어제 11일 하루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간 하루 였다.

 

그제 긴 투병 끝에 이 땅 과의 영원한 작별을 한 시츄 아이 생각에 도무지 잠 이 오질 않아 아침 7시가 넘어 잠깐 잠 들었었는데,이 아이 엄마께서 전화를 두번 안 받으니,문자를 보내 오셨다.

감사하고 감사 하다고...그런 말 들어도 아무 감흥이 없다.이제 그 아이는 이 땅 에 없고 엄마의 마음에 비하면 내가 한 것은 암 것 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며칠전 지옥 문 앞 에서 극적으로 살게된 요키 아이 보러 오시겠다는 분 들이 세 분 이나 계셔서 서두른다고 했는데,제일 먼저 도착 하신 00님께서 아이를 데려 가셨고,뒤이어 요키를 보러 오셨으나 이미 입양 돼서 매우 서운해 하시는 찰라에,어머니 잠깐만 계세요 바로 병원으로 달려 갑니다.하고 나가 말티즈"하양이"를 입양 권유를 하려 했었는데 이미 안고 계셨고,아버님께선 요키 때문에 서운함이 역력 하셨는데,어머니께서 "하양이"의 발랄 애교를 보시고 입양결정을 해 주시고,병원에서 절차 밟는 동안 따님들이 빨리 데려 오라 번갈아 전화가 온다.배웅해 드리고 한 숨 돌리는데 구리에서 급하게 오신 분 께서 요키 아이 입양 됐다 말씀 드리니,푸들이를 흔쾌히 입양 해 가셨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마포구에 사시는 00님께서 몇년 전 아이를 잃고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 다시는 안 키우려 하셨는데 부산에 사시는 반려동물 5아이나 키우시는 동생분이 내 게시물을 보시고 적극 권유해 입양 결정을 하셨다. 모친 되시는 분 께서도 가슴 앓이 때문에 만류를 하셨다는데,막상 보시고는 너무 이뻐 살겠다 하셨단다.

 

별 된 아이 다니던 병원에 가셔서 아이 건강 체킹 다 하시고,다음 주 에 백신 접종 시킬 예정 이시고

이름은 "보담이"라 지으셨다고 평생 잘 키워 주시리라 굳게 믿고 감사 드린다.

 

 

위의 요키를 입양 하시려 김포에서 오셨다가 하양이를 입양 하신 "초롱이부모님" 처음엔 계속 서운해 하시다가 막상 "하양이"의 애교를 보시더니 바로 입양 결정을 정말 감사 드린다.

 

중성화 수술,예방백신등 꼼꼼히 물어 보시는데,적응 돼고 최상의 컨디션일때 하시라고 권유 드리니,따님의 전화에도 설명을 꼼꼼히 해 주시는 어머님 한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 하시는 온 가족 분 들의 사랑이 여실히 느껴졌다.

 

따님들이 병원에서 출발전 이미 이름까지 "마루"로 작명을 해 놓고 빨리 데려 오라 대기중,녀석 날 보자 마자 난리다 안아 달라고,이 함미하고 2달 가까이 지냈다고,날 엄마라 생각 해선지...

마루야 좋은 부모님과 언니들 또 초롱이와 평생 사랑 받고 잘 지내리라 믿는다.

 

하양이 보내놓고 한 숨 돌리려니 구리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려 또 오신 분 께서 요키 입양 됐다 말씀 드리니 바로 푸들이를 입양 결정 하셨다.이 녀석에게도 너무 좋은 환경 일 것 같고(중형견에 속하는5Kg 정도에 다리도 늘씬날씬한 아이니), 텃밭이 있는데 어머님께서 텃밭 나가실때 친구 삼아 같이 데리고 나가시고 하실 예정 이시라고,아이 목 에 묶여 있는 나일론 끈 을 보시더니 너무 딱 해 하시며 목욕까지 시켜 입양 해 주셨다.집에 도착 해서 잠깐 탐색 하더니 이리저리 껑충 껑충 난리여서 어머님께서 조금의 우려를 하신다는데,어떤 아이던 적응 기간이 필요 하니 처음엔 좀 힘드시더라도 잘 키우시리라 믿는다,너무도 꼼꼼히 중성화,예방백신등 물어 보시고,아이가 아토피가 좀 심한 편이니 약욕샴푸부터 다 챙기시는 분 이셨다.가깝지 않은 거리에서 굳이 우리병원으로 오셔서 중성화 수술도,백신도 맞추시겠단다.이렇게 신중하신 분 이니 분명 사랑으로 잘 품어 주시리라 믿는다

 

위의 분 들 여기까진 너무 감사하고 세 아이 평생 가족 만난게 정말 천국을 들어간 기분 이었다

 

그런데  용산구 해방촌 이라는 동네 식당 앞에 입 을 단단한 고무 밴드로 칭칭 묶어 속 살 까지 파고 들어 괴사가 진행된 상태로 묶여 있던 4개월령 정도 밖에 안 된 콜리 믹스견 숫컷 아이가 병원에 구조 돼 왔다.

 

원장님 바로 응급 수술 시행 하셨는데 속 살 까지 고무줄이 완전히 파고 들어 괴사된 피부 다 들어내고 봉합 다행히 건강 상태는 괜찮은듯 얼마나 굶었으면 사료를 두 번 이나 뚝딱 해 치우고는 아이의 봉합 상태를 보며 인간들이 정말 잔혹함의 끝 이 어디일까 하는 마음과 더불어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쓰다 듬는데,저 한테 이런 짓을 한 게 분명 사람의 짓 인데 보통의 아이들은 이럴 경우 심한 공포나,심한 경계등 매우 예민한데,너무도 순한것이 더 화 가 난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이런 짓 을 하는걸까 왜? 싸이코패스가?이런 상태에서도 꼬리를 치는 천진한 이 아이의 모습에;그져 죄 스럽고 미안하고,회복되면 꼭 좋은 가족 찾아 주마 다시 다짐 해 본다.

 

 

 

 

 

sky
눈물도 나고 감동도 받고 갑니다..더이상 학대받고 버림받는 동물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12.04.28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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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12.04.28 삭제 리플달기
참마음
인간이나 짐승이나 살아서 숨을쉬고 배가 고픈지 아픈지 모두들 느끼는데....어찌 인간들이 ㅠㅠ 죄는 죄로가구 복은 복으로 돌아온답니다..부디 저 아이에게도 천운이 있기를.... 12.04.13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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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있으리라 믿고 최선 다 하렵니다. 12.04.13 삭제 리플달기
은빛바다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습니다. 천사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저 아이들이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주인만나서 정말 평안한 삶이길 기도합니다.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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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12.04.13 삭제 리플달기
에디
말 못하는 생명에게...그래도 사람에게 적개심을 갖지 않는게 더욱 맘이 아프네요...좋은 엄마 만나길...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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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기력부터 회복하고 동정이 아닌 사랑으로 품어 주실 평생가족 찾아야겠죠. 12.04.12 삭제 리플달기
뚱자엄마
근데 말이죠 반대 누르신분은 뭐? 이 아이 이렇게 잔인하게 학대 한?생명 살리자는데 왠 반대? 개백정? 1년 365일 말 못하지만 감정 다 있는 생명 살리려는 놈에게 돌은 던지지 마삼 12.04.12 삭제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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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songa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바뀔 것이라 믿어 봅니다.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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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휴!제가 하는건 정말 빙산의 일각일 뿐 입니다. 이 시간에도 많은 분 들 께서 아이들 살리려고 애 쓰고 계십니다만,서글픈건 버려져서 이유도 모르고 죽임을 당해야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겁니다. 12.04.12 삭제 리플달기
나다나
척국과 지옥을 오가셨네요 그래도 천사님들 덕분에 아직 희망은 있다고 내심 자위해 봅니다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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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빙고! 전 어떤 극 한 상황에도 희망과 소망 이란 단어를 제일 좋아 합니다.저희병원 아이들 새가족 맞을 수 있는 희망 절대 놓지 않습니다.8개월째 절 엄마로 따르는 "여우"란 아이두요.감사 드리고 널리 알려 주세요. 12.04.12 삭제 리플달기
damoa
다행이고 ........한편으론 가슴아프네여..........ㅠㅠ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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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1년 365일을 매일 아이들 때문에 울고 웃고 삽니다. 가슴만 아파 하지 마시고 널~~~~~리 알려 주시면 더욱 감사 하죠. 12.04.12 삭제 리플달기
미니언니
아이들 위해 좋은일 많이 하시는 천사 한명 추가요 !!!!!!!!!!!!!!!! 이 아침.... 좋은 소식 많이 듣고 갑니다.....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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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ㅎ!천사는 하늘에 있구요. 전 아이들 살리자,좋은 새 가족 찾아주자 외엔 다른 생각 없는 사람 입니다. 감사 드리고 펫북,카톡,이 스마트한 세상 널리 알려 주시면 더 감사 하겠습니당! 12.04.12 삭제 리플달기
보헤미안
우리 꽃순이 함미 ^^ 항상 맘의 따뜻함에 제가 많은걸 배우고 있어요 좋은소식이 많아서 그래도다행이에요 그래도 아직은 이세상살만하다고 느끼게된답니다 수고하세요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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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ㅎㅎ!보헤미안님 여기까지~근무 중 이실텐데,불행 중 다행은 이녀석이 구조돼 저희병원에 들어온거죠.원장님 바로 수술 하셨고,이제 남은 숙제는 이 아이 회복 시키면서 새 가족 찾아 주는 미션. 아고라에 아이들 살리고,가족 찾아 주려 게시글 올리기 시작하니 웃지 못 할 일도 있네요.그제 자정쯤인가,어떤 젊은 남자분 전화와서 횡설수설,거기 유기견 입양하는덴가요?네 어떤아이를 보셨나요?하니 어머니가 보고 전화해 보라고 해서 했어요?그러니까 어떤 아이를 보셨냐구요,하니 안 봤데요.그래서 다음-아고라-반려동물-글쓴이 뚱자엄마를 찾아보고 전화 다시 주시라 했더니 한5분 후엔가 바로 전화와서 서울 이예요? 네하니 전주라네요 12.04.12 삭제 리플달기
댓글 뚱자엄마
그리하야 마음이 진정 새가족 맞이 하겠다 싶으면,전주 2시간반이면 온다,거제도에서도 오시고,얼마전 경주에서도 KTX타고 오셔서 이뿐 고양이 입양 해 가신 분 도 계시다 하니,정말요?믿지 못 하겠다는 투로;경주에서 서울까지 오셔서 이뿐 꽃순이 입양 해 가신 분 누구시더라?ㅋㅋ 다시 감사 드리고 행복하신 매일이 되시길^^ 12.04.12
댓글 보헤미안
^^ 부끄러워요. 뭔 큰일을 했다고요...이리 이쁜 꽃순이가 저의 가족이 되였눈데..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하니길떵포돌예삐
배울것이 참 많은 분이세요.. 동물사랑도 대단하시고.. 멋있으세요~~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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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합니다.부끄럽게 만드시네요. 배울것?제 가치관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말 못 하지만 감정 있는 이 아이들 살릴 수 있다면,최선을 다 하자는 것 입니다. 멋~은 없습니다.이 스마트한 세상에 널~리 알려 주시는게 절 응원 해 주시는 거라는거~~~~~~~ 12.04.12 삭제 리플달기
WinTG
하, 마지막 아가보고 할말이 없네요 진정 사람이 아닌겁니다 아이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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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당연히 보듬어 주고 위로하고,기운 북돋아 줍니다. 세상엔 이런 잔인한 인간만 있는게 아니라는거,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거 느끼게 해 줄 거고 가족 찾아 주렵니다.감사합니다. 12.04.12 삭제 리플달기
마법의성
미안하네요 그아가좋은곳으로꼭 입양가길... 12.04.12 리플달기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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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뚱자엄마
감사 드립니다. 널~리 알려 주시면 더욱 감사 하겠습니다. 12.04.12 삭제 리플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