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98 12.04.19 14:51
정확히 작년 9월3일 봉사하는 병원에 가방속에 사료와 함께 중소기업은행 이태원지점 주차장 경비실옆에 버려져 들어와 사람을 경계 정도가 아니고,완전 공포로 잡기는 커녕 만지려는 액션만 취 해도 지 딴에 자기 방어 할 수 있는건 무는게 전부 였던;그래서 3달반을 엄청 물려 피 뚝뚝 흘리면서도,만져주며 여우야 함미 너 해치는 사람 아니야,하며 얼마나 학대를 많이 당 했으면 2Kg정도 밖에 안되는 이 아이가 이토록 사람을 무서워 할까 싶어 너무 안타까워 절 너무 많이 울렸던 여우,드디어 어느날 제 옆에 와서 그것도 아주 조심스레 비비기 시작했고 머리를 쓰다듬으면 눈 을 깜짝 거리긴 했지만,받아 들여 주시 시작한게 여우와 저의 시작 이었습니다.
8개월차~짧지 않은 기간 여우는 병원을 집으로 알고,손님이 들어 오시면 짖고,익숙한 손님들께서 여우야 하며 간식 사 주시면 그것만 낼름 받아 뛰어와 제 뒤로 숨어 간식을 먹는 너무 소심한 아이 아무리 익숙한 손님 이라도 남자 손님만 보면 나가실때 까지 죽기 살기로 짖는 아이;추측 하길 분명 남자가 키우며 학대 했을것이라는; 원장님께서 여우는 입양 안 보내실거예요?하시면 전 지금 당장 이라도 혹시라도 한,두번 물려도 여우를 인내 하면서 품어 주실 분만 있다면 보내요.했었는데...
이거야 말로 기적같은 일 이라 하고 싶습니다.
어제 아침 저희병원에 작년에도 슈냐우져 아이를 입양 하셔서 키우시는 남자 손님께서 뜬금 없이 오셔서 여우와,며칠전 주둥이 썩어 구조돼서 수술 했던 빈이를 입양 해 가셨는데...
빈이는 숫컷이라 그런지,슈나우져가 미친듯이 짖고 물려 해서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고;;;
저녁에 조심스레 통화로 여우 성격과 특징을 말씀 드리다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
보통 입양 하시는 분 들 급하신 마음에 아이가 곁 을 주지 않으시면 파양 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어..
그런데, 돌아온 말씀이- 무슨 말씀 이세요? 여우가 오자마자 앉아 하니 바로 앉고,손줘 하니 양 손 다 주고(그건 내가 훈련 시켰어요 하니)저 한테 와서 막 비비고 얼마나 애교 스러운데요.하시는데
그져 제 입에서 정말요?하는 말이 수 없이 정말요?만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여우가 그렇게 마음을 쉽게 열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입양 해 가신 분께 감사한 거야 두말 할것도 없고.다음 주에 찾아 뵙기로 했습니다.
8개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여우의 집과 흔적들을 어제 저녁 대 청소를 하며 절대 파양 당 하지 말고,여우야 잘~살아라.
하며 눈물이 또~~~~~
감사 합니다.그져 감사 합니다.입양 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관심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 감사 드립니다.정말 감사한 하루 입니다^^
뚱자엄마
- 저 역시두요 너무 감사 하죠. 그 분 은 제 글 을 보신것도 아니고,병원손님 이신데 어제 아침 입양할만한 아이 보러 오셨다가~~~~~~~~~ 12.04.19
뚱자엄마
- 저 도 보내긴 했지만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건 정말 기적이라 말씀 드리고 싶을만큼~~ 너무 애교 스럽다 말씀 하시는게,제게만 마음을 열었던 아인데,정말 인연 이네요^^ 12.04.19
- 초롱이엄마
- 아!!!여우가입양됐군요 정말다행이예요 사람에게상처받은 여우가 사랑받으며 상처가치유됐으면좋겠네요 여우에게 행복한일만생기길바래요 뚱자엄마님 수고하셨어요 입양하신분도감사합니다 12.04.19
- 5
뚱자엄마
- ^^감격에 겨워 후련 하면서도,마음 한 구석에 여우와의 추억때문인지 쪼~금 서운함!저 아직 멀었죠? 마루+초롱어머님 댓글 감사 드립니다. 12.04.19
뚱자엄마
- 아닙니다.여기 반려동물방에 들어 오셔서 응원,격려의 댓글 한줄 달아 주시는 많은 분 들의 따뜻하고 생명존중 하심에 항상 감사 하는 마음으로 아이들 가족 찾아 주자는 생각만 하고,또 힘 을 얻습니다.감사합니다^^ 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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