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38 12.05.30 17:52
28일 새벽 2시 넘어 받은 전화!
경기도 오산 이라고 너무 당혹 스러워 하시는 분 의 전화 옆에서 울리는 빽빽 거리는 소리에 데려 오
시라 하고 그제 낮 난 이 빽빽이를 받아 휴;하는 한숨 부터 나왔었다.탯줄도 그대로,눈,귀도 안 떨어
진;;;;;;;;;;
딸내미의 눈총에도 그제 밤 을 새웠고 어제 낮 몸도 머리도 몽롱;;;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비단꽃햠
무님"말씀대로 염치 없지만 5월 초에도 20여일 정도된 차도에 내 쳐진 4녀석 도움 받아 지금도 잘~
살아 있는 카페에 "급탁묘게시판"에 사연을 올리자 마자 문자,전화 전부 역시 또 20대 초반부터의 젊
은 아가씨들~~~
그 중 출산묘가 있다고 하시는 분의 문자가 눈에 바로 확 들어와 인공수유를 모유수유에 비할바가 안
되니 전화를 드려 몇가지 여쭤 보고 오후 5시반쯤 병원에서 만나 "빽빽이"녀석 살 운명인지 오산에서
구조-서울 용산구 내 품에서 하룻밤-그리고 노원구 공릉동-으로 고고씽!!!!!!!
그 아가씨 역시 냥이 처음 키우고 입양 한 녀석인데 임신중 인지 모르고 입양 했다가 13일날 4녀석
출산 했단다.
빽빽이 보더니 아휴;저희집 새끼들 바로 나왔을 당시 보다 더 작네요;
길냥이 새낀데 애미가 뭘 얼마나 잘 먹었겠냐고 하니 빽빽이가 가련했던지 작은 한숨을 쉬신다.
강쥐 보다 후각이 8배 가량 워낙 좋은 냥이들인데다가 출산묘여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울테니 다른 체
취가 나면 바로 잡아 먹어 버리니 주의사항 몇가지 단단히 일러 드리고,감사의 뜻 으로 출산묘 먹이
시라고 (4마리새끼도 수유하면 아무리 보양을 시켜줘도 살 이 쫙쫙 빠지는데 이 빽빽이까지 보태주
니)국내에 있는것 중에 제일 좋은 영양제를 챙겨 드리니 얼굴까지 벌개지며 오히려 내게 너무 감사
드린다고 가신 아가씨 집에 도착해서 전화와 사진,오늘도 사진과문자,50%는 성공 인 것 같다.한 삼
일은 두고 봐야 겠지만...
혹시 설사라도 하거나 하면 바로 연락 달라고 신신당부와 함께......
어제 월차인 딸내미 저녁에 병원 쳐 들어와 베이비 내 놓으라고..내가 빽빽이 잘못 됐다니까 뻥 치지
말고 내놔 하며 병원 미용실,입원실,수술실,카운터 밑 전부 다 뒤진다 ㅋㅋ 집에 놔두고 왔을린 없는
데 젓 먹여야 해서..집에 있나? 어쩔 수 없는 내 자식 들 이다.
지 들 보다 반려동물 들이 집 을 먼저 차지 하고 있었으니...고맙다 이 지지배야......
응원 해 주시고 걱려와 걱정 해 주신 많은 분 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병원 데리고 나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찍은 빽빽이 모습!
이 사진과 함께 시키시는데로 지 새끼들 변 을 몸에 묻혀서 조심스레 내려 놓으니 그루밍 해 주니 괜
찮겠죠?란 문자를 보내 오셨는데 완전히 안심 단계는 아니다 그루밍 다 하고 밤에 불 꺼진 후 어미가
해칠 수 도 있으니 한 사흘은 계속 새끼들 변을 애미가 핥기전 얼른 빽빽이에게 묻혀 주시라 했고...
오늘 보내 주신 사진을 보며 가슴이 찡;하다 네녀석들의 머리크기 정도도 안되는 빽빽이 이 녀석아!!!
그래도 넌 살 운명 이었나 보다 애미가 젖 도 물리고,너도 젖 잘 먹고 물고 잔다니...
이 함미 희망 가져도 되겠니~~~~~~~~
젊은분들의 생명을 존중 하는 마음들이 너무 감사하고 사랑 스럽다.
Thanks Everybody~~~~~~~~~~~~~~~
- guesswho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빽빽이 새엄마 젖먹고 무럭무럭 크길 빕니다. 그리고 딸내미는 엄마 닮아 마음씨가 정말 여리고 고운 것 같네요. 뿌듯하시겠어요. 저도 딸내미가 어릴 때 동네에서 애기 고냥이들 줏어와서 같이 돌본 기억이 나네요. 12.05.31
- 1
뚱자엄마
- 네^^딸내미?(33세)란 호칭은 지난 나이입니다 ㅎㅎ! 아들녀석도 그렇고 반려동물을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레 가족으로 알고 자란 애 들 이라 생명을 너무 소중히 여겨줘서 항상 이쁘고 기특 합니다 감사 합니다. 12.05.31
- mi00
- 정말 저리 작은데 사람이 아무리 챙겨준다하여도 냥이젖만 할까요. 삑삑이는 정말 뚱자엄마님 만나서 살았습니다. 간난쟁이속에서도 저리 작으니 ... 그래도참다행입니다 삑삑아 너 묘생역전한겨~~ 꼭 살아야한다!!! 12.05.30
- 2
뚱자엄마
- 당연히 모유수유가 인공수유보다 백번 낫다는 생각에 많은 문자와 전화 받으며 이 아가씨께 부탁을 했고,내일도 무사히 출산묘가 제 자식으로 인지 해 주기만을 바라고 그러면 요 빽빽이 녀석 소생률 높아지리라 믿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5.31
뚱자엄마
- 그냥 제 인생의 2/3? 올인?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12.05.31
- 당근냥
- 아직 세상은 살만한거네요..늘 눈팅만 하고 향무님과 함께 뚱자엄마님 맘속으로 열심히 응원했는데. 이 빽빽이 녀석보니 댓글 안달수가 없네요. 뚱자엄마님 늘 건강하시구요, 홧팅입니다!! 12.05.30
- 2
-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2.05.31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2.05.31
- 힘든세상
- 따뜻한 마음으로 한 생명이 살아가고 있네요. 어미고양이도 고맙고 새끼들도 고맙고... 구조와 탁묘까지 해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아~ 감동이네요~ 이래서 세상은 아름답나봐요~ 12.05.30
- 2
뚱자엄마
- 감사 드립니다. 12.05.31
뚱자엄마
- 그러게요.너무 차분하고 얌전한 아가씨 그 외에도 전화로,문자로 나이,임보경험 밝히시며 연락 주신 분 들 전부 20대 아가씨 들 이었답니다 너무 감사한 일 이고,어찌들 이리 생명들을 소중히 여겨 주시는지~~ 12.05.31
뚱자엄마
- 네 감사 하기가 말 할 수 없습니다. 제발 살아 주기 만 을~~~ 감사 드립니다. 12.05.31
-
뚱자엄마
- 저 도 사진과 문자 받고 네녀석들의 머리만도 못 하리만큼 작은 이 생명을 보며 가슴이 너무 저렸답니다 고생은 이 출산묘와 데려가 주신 아가씨가... 감사 드립니다 12.05.31
- 나다나
- 우쒸;; 몸살 감기에 콧물까지 훌쩍이는데 이제 눈물까지.. 빽빽이 왜케 쪼맨한거니;;; 엄마젖 놓치지말고 꼭 물고있어!!! 참으로 고마운 님들.. 고맙습니다(__) 12.05.30
- 3
뚱자엄마
- 나다나님!결국 감기몸살꺼정;; 허긴 저도 근 한달 동안 하루도 쉼 없이 냥이녀석들과 씨름하다 며칠전 몸이 아무래도 이상해 간과할게 아닌것 같아 병원가니 에휴;포진이라네요.원장님 얼마나 협박을 하시던지 항바이러스제(내참 50넘은 평생 항바이러스제는 또 처음이네요)4일 먹고 낫자마자 빽빽이 데리고 하룻밤 거의 새고 일어나니 침 도 못삼킬 정도로 목이;;또 병원갔더니 이젠 항생제신세; 그래도 우리 빽빽이 이 출산묘 를 엄마로 알고 젖 먹고 살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다시 기운 내렵니다.나다나님,비단님 모두 홧팅입니다. 12.05.31
-
뚱자엄마
- 캔디,꽃순 어무이 그쵸? 빽빽이 녀석 살 수 있겠죠? 이 함미 잠 못 자고 가슴에 품었던거 기억 못 해도 좋으니 살아만 달라고 보냈는데 살겠죠?~~~~~~~~~~ 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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